-태도의 한 수-

풍경은 바람이 불 때만 소리를 낸다

스스로 울지 않는다

지나가는 것에 반응할 뿐이다

청아한 소리는 바람의 성질이 아니라

흔들리는 존재의 태도에서 나온다

풍경 아래 매달린 물고기는

눈을 감지 않는다

잠들어도 깨어 있는 얼굴

그 모습은 수행자에게

몸은 쉬어도 마음은 흐트러지지 말라는

오래된 경고다

사람은 자주 깨어 있으면서도

자신이 잠들어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습관대로 말하고 감정대로 움직이며

그 선택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묻지 않는다

풍경이 울릴 때

그 소리는 꾸짖지 않는다

다만 행동 하나 마음 하나를

다시 보게 만든다

지금의 나는 의식 위에 서 있는가

아니면 무의식 속에 기대어 있는가

바람은 늘 불어온다

문제는 흔들림이 아니라

흔들리는 순간에도

깨어 있으려는 태도다

풍경은 말한다

삶을 바꾸는 것은 큰 결심이 아니라

매 순간의 태도라고

소리는 사라져도 깨어 있음은

남아야 한다고

건강과 행복 즐거움과 미소를 전하는 마법사 &

<매일의 태도> 저자 김유영

월,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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