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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김알록달록
Mar 11. 2023
현침살
20230311
친구가 십
년 넘게 쓰고 있다는 내가 만든 파우치.
가게
시작하고
부터 손바느질엔
손
놓은지
오래라 잊고
살
았
음. 홍대
앞에서
플리마켓
작가
활동
할
때 한창
바짝
만들어서 가까운
지인들한테
선물
했었
는데, 그걸
아직도
갖고
다니면서 잘
쓰고
있
다고. 창작자
부터가
마이너
취향이라 디자인은
항상
저렇게
좀
병맛이
었
지만, 천이
재
료다
보니
다른
건
몰라도 막
세
탁 하기에도
편하고
졸라
튼튼
하도록 신경
써서
만들
었었
다. 사진
보니
지퍼는
A/S
좀
해
줘야
겠
음. 침을
놓는
녀석이라 침
파우치로
쓰고
있
다
함.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내가
본인
생선(생일
선물)으로
'생선'
파우치를
줬었
다고,,,
[초밥]이라고
수
놓은게 병신
같지만
귀여워,,
바느질
만큼
가성비
좋은
능력치가
또
있
을까. 한땀
한땀
시간은
걸리지만 그
만큼
내
정성과
정체성이
들어간
걸 누군가한테
선물할
수
있
다는
게, 또
그게
오래
간직
된다는
게 참
감사한
재능이다. 가까이
두고
쓸
때마다
내 생각
날
거아냐. 친구는
사진을
보내
주며 백
살까지도
쓰겠다고
했다. 나는
너에게 적어도
백
살까진
기억될
테다.
요즘
명리학에
관심이
생겨 독학을
시작
했
는데, 이게
나의
'현침살'인가
보다. 나
샛기
이런
거
잘
했
네? 나
좀
괜찮은
듯ㅋ
오랫만에
연락한
친구가 고맙게도
일부러
이렇게
알려
줬
으니 다시는
잊지
말아야지. 나는
천/실/바늘만
있
으면 별
이상한
것도
다
만들
수
있
다는
걸. 언제든
다시
할
수
있
다는
걸.
keyword
선물
손바느질
친구
김알록달록
소속
직업
에세이스트
그래요 그냥지나치세요. 어차피내가뭘써도 당신이읽고싶던이야기는 아닐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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