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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알록달록 Mar 28. 2023

살구나무

20230328


아침에 ㅅㅎ언니가 인스타 보고 연락 줬길래 살구 화장 맡기러가게 시간나면 같이 병원에 좀 태워 달라고 했는데, 언니네 할머니댁에 언니가 키우던 딱꿍이 묻어 줬었다는 이야길 하면서 딱꿍이 옆에 묻어 주면 어떻겠냐고 했다.


살구를 차에 태워 시골에 도착 했더니 딱꿍이가 묻힌 자리 뒷쪽에 살구나무가 있었다.



언니가 딱꿍이 옆자리에 땅도   주고 살구 주라고 츄르랑 캣닢가루까지 챙겨와서 함께 묻어줬다. 나는 마침 피어있는 살구 꽃잎을 따다가 뿌려줬다.



츄르 하나는 남겨 뒀다가 할머니댁에 사는 고양이 가을이에게 먹여 주고 우리 살구  부탁한다고 했다.



언니가  대신 자주 들여다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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