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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사랑을 말하다

by 임그린


길을 걷다가

문득

네 향기가 날 때가 있다.


순간

가슴이 철렁해

돌아보지만 넌 어디에도 없다.


그런 날이면

나는

그때가 그리워진다.


너의 향기가 생각나면,

코 끝이 시큰할 만큼

맘 놓고 널 사랑하던 그때가

그립다.


내가 그리워하는 게,

그 시절의 나일까, 너일까?

그도 아니면

그저 그 시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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