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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그린 Sep 25. 2015

우리 사랑을,

사랑을 말하다

                                                        -  그림    장  용  옥


지우려고 애쓰지마.

시험지에 잘못 쓴 답이 아니야.


파도에 쓸려 바다로 나아가는 모래처럼

시간에 떠밀려 삐죽 보이는 새치처럼

매일의 해님 얼굴에 스러지는 어둠처럼.


가만 두어도

언젠가는 희미해 질 테니.


찢어질 때까지 지우려고 애쓰지마.


기억하고 싶어도

흐려져 괴로울 순간이 올 테니.


언젠간 보내게 될 테니.




p.s.  편지도 아닌데  끝말, 을 붙입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항상 감사해요.

모든 분들, 추석 연휴 잘 보내세요~^^♡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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