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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그린 Oct 11. 2015

그런 탓에,

사랑을 말하다


내가,

노랠 부르는 사람이었다면

사랑 노랠 부르고.

사진 찍는 사람이었다면

네 미소를 찍어두고.

그림 그리는 사람이었다면

네 얼굴을 그렸을 텐데.


가장 찬란한 사랑의 순간을

새겨뒀을 텐데.


내가,

글을 쓰는 사람이다 보니

네 이름 석자를 쓰고

뒤에 사랑이라 쓴다.


아니,

고쳐서 이별이라 쓴다.


퇴고를,

배운 탓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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