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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그린 Oct 13. 2015

지독하다, 너, 이별...

사랑을 말하다


짓이겨진 은행 열매가

가을을 보내며

슬픈 냄새를 내뿜고.


그댈 보낸 나도

그런 지독한 냄새가 나겠지.


사랑으로 차마 소독하지 못한 채

뿜어져 나오는

이별의 짙은 향기.


아닌 척해도

어쩔 수 없는 이별의 냄새.


지독하구나, 너,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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