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임그린 Oct 27. 2015

그래 주었으면,

사랑을 말하다


가을 햇살이 이토록 눈부셔서,

낙엽이 못 이겨

바람에 흩날리고.


우리 사랑이 시리게 아름다워,

이별이 못 견뎌

서둘러 만나자 한다.


왜 아름다운 건

이리도 금방 끝이 나는지.

서러움에 코끝이 매큰하다.


눈 시린 가을볕이

내년에도 찾아오듯이,

널 닮은 다른 이도

이별 끝에 와 주었으면.



매거진의 이전글 그럴 수 있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