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임그린 Oct 18. 2015

그래서라고...

사랑을 말하다


돌아서는 네게

사랑해, 하지 못한 이유는.


착한 네가 그 마음을 듣고

그대로 떨치고 갈 수 없을까 봐.


끝내 곁에 남아

털썩 주저앉게 될까 봐.


내 곁에서 웃는데도

봄햇살 따사로운 날에조차

문득 쓸쓸해 보이는 네 옆모습을

마주하게 될까 봐.


그걸 보게 되는 날,

나 혼자 돌아오는 길에

펑펑 울게 될까 봐.


내 생각해서 그런 거라고.

널 위해서가 아니라,

홀로 서러울 내 맘을 위해서라고.


네가 아파하는 게 더 아플,

날 위해서라고...



매거진의 이전글 그렇지도 않으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