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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그린 Oct 29. 2015

그러지 말지,

사랑을 말하다


비가 와.


가을날 내리는 가을비일 뿐인데.

너와 함께하던 모든 비 오는 날들이

내게 달려와

마음을 때리더니 결국 울려.


그러지, 말지...


비가 오면 오나보다,

해가 나면 그런가 보다,

잔뜩 흐리면 흐린 날이구나,

그냥 그래 버리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


너와 겪던 숱한 날들이

내게 달려와.


그러지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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