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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그린 Oct 30. 2015

덜컹이는 내 맘,

사랑을 말하다


덜컹이는 버스에 앉아

네가 준 이별편지를 읽었다.


흔들리는 게

내 몸뚱인지 마음인지

알지 못한 채로.


한글자씩 따라가다가

안녕, 인사에 속이 울렁인다.


멀미가 나네,

버스때문이라고.


이깟 편지, 이딴 이별이 아니라

심하게 덜컹대는 버스때문에.


게워내고 싶다,

속도 사랑도.


다시 잠잠해질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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