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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그린 Nov 09. 2015

고운 빛 내 님,

사랑을 말하다


해를 보내는 하늘도,

가을을 보내는 들녘도,

그들의 색을 그대로 받아들여

이렇게나 아름다우니.


그대를 보내는 내 마음은,

얼마나 고운 빛깔일까요.


고운 내 님 향기를 닮았다면

내 마음도 그만큼 고울 텐데요.


그 사랑을 담았다가 보내니,

사랑빛깔일 텐데요.


어여쁜 사랑,

그대 가실 때 가져가시라고

고이 담아 가을 바람에 실어 드립니다.


가시는 가을님과 함께,

웃으며 가시라고 보내 드립니다.


고운 빛 내 님아,

이제 가시면 다시 못 볼 내 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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