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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그린 Jan 29. 2016

이리도 여린 나,

사랑을 말하다


곧은 길 달리는 버스는

왜 자꾸 흔들리는 걸까.


거꾸로 달리는 것도 아닌데.


나는 왜 매번,

사랑에도

별에도

흔들리는 걸까.


만나면 인연이 되고,

헤어짐이 있다면 다시 만나기도 하고.


사랑이 있으면 이별도 오고.

다시 사랑을 하고.


그리 사는 인생인데.


나는 오늘도,

여린 꽃잎 살랑이는

람에도 흔들리고 있구나.


이렇게도 여린,

나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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