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어린아이가 읽을만큼 쉽게.
혹은 어린 아이를 안고있는 성인이 읽도록.
같이 손을 맞잡고 싶다.
너도 아팠니?
그랬구나
하고 같이 그저 아무말 없이 울고 싶다
그런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 너도 불행했구나 하고
그 불행으로 위안 받는 책이 아니라
아 너도 아팠구나 나 그 아픔 알아.. 하고
공감 받는 그런 기분이 드는 책이 되었음 좋겠다
그래서 엉엉 울고 나면
한순간쯤은 조금은 후련해지는 책이 되었음 좋겠다
그리고 같이 씩씩하게 살아가자고.
하나씩 찾아나가보자고.
그런 작은, 반짝거리는, 빛조각 같은
책이 되었음 좋겠다.
그러니까 죽지말고 살으라고.
꼬인 붉은 실 내버려두고.
우리, 새 실 찾아 떠나자고.
아마.....
많을거라고.
우리가 원하던 붉은 실은 아니지만,
그 실들은
더이상 우리의 피를 먹고 자라는 붉은 실은
아닐거라고.
우리 그렇게 미래로,
미래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