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저리다 못해 쓰리다.

by 해와달



잠에서 깨기전, 바로 생각난 문장이다.


아마도 또 친척들에 관한 꿈을 꾸었나 보다..


나는 명절이 참 싫다...


주말이 붙은 명절은 더더욱 싫다... 너무 길어서...


갈곳도, 할 것도 없는데, 쓸데없이 길기만해서 사람을 무력하게만 만든다.



부쩍 어린 시절 기억이 떠오른다.


동생의 기억이다.

어디 행사를 데려갔는데, 물건을 찾아내는 행사였다.

동생이 플라스틱 서랍장 같은걸 찾아냈고, 그걸 고모의 사촌동생이 갖고 싶어했다.

그걸 또 고모는 지 자식 주고 싶어서 우리 동생을 회유하는 그런 ...


우리는 그때 아빠가 돌아가신지 얼마 안된 시점이었다.

남이였어도 우리에게

뭐 하나라도 더 주고싶어서 마음이 애어질 시점이었는데, 그러고 처앉아있는 고모였다.

ㅎ.


그런 친척에게 뭘 바라겠나.



이번에도 그런 꿈을 꾸었나보다.


서러운 꿈을.


뭐하나라도 덜 받는 꿈을.


제대로 된 부모가 없다는게 그런 것이다.


엄마는 항상 친가 갈때 우리와 함께 가지 않았으니까...

우리는 항상 짐짝 처럼 친가에서 여겨졌다.


그래,

가슴이 짓무느다 못해 쓰렸다.


나는 명절이 싫다.

특히 이렇게 주말이 붙은 명절을 더더욱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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