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점을 뺐다.
아침에 샤워를 하는데 점의 딱지가 떨어졌더라.
내가 뜨거운 물로 샤워를 오래해서 딱지가 너무 빨리 떨어진걸까?
약간의 파임이 있는 것 같았다. 좀 더 아물고서 떨어졌으면 좋았을걸.
괜히 샤워를 했나..
이런 생각을 하다가
다른 점들의 딱지는 떨어지지 않은 것을 보곤
내 자책을 관두었다.
"내가 잘못된 행동을 해서 딱지가 떨어져
흉이 되었다 생각하지 말자.
원래 떨어질 것이였을뿐이다."
곧이어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잘못된 행동을 해서 이별이 된 것이 아니다.
그냥 헤어질 인연이었을 뿐이었다."
라고.
"왜 내가 딱지를 건드렸지, 내가 왜 뜨거운 물로 샤워를 했지,
내가 좀 더 관심을 기울였더라면, 내가 좀 더 ... 내가 좀 더..."
그냥 떨어질 딱지여서.
"왜 내가 그런말을 했지, 좀 더 잘해줬으면 어땠을까,
내가 차라리 미리 감정표현을 할걸, 내가 좀 더 ... 내가 좀 더..."
그냥 헤어질 인연이어서.
그렇게 된 것 일뿐.
날 자책하지 말자고.
이렇게 얼굴에 난 작은 상처딱지 하나에도
난 나의 이별에 대해 생각한다.
그렇게 나에게 이 이별은 아픈것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