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지쳤는가.

by 해와달




기껏 들어간 회사에서 일이 쏟아져서 꼬박 적응하느라 지쳤는가?


아님, 쏟아지는 일정, 약속들까지 다 소화하느라 지쳤는가?


그것도 아님, 거침없이 막말에 무례함을 일삼는 동료들에게 지쳤는가?


일주일마다 마감을 쳐야하는, 창조적인 일이어서 소모되어 지쳤는가?


소리를 매일 질러대는 상식밖의 상사의 날카로움들에 지쳤는가?


나가면 눈조차 뜨지못하게 열기를 뿜어대는 열기에 지쳤는가?



뭐를 갖다대든

지칠만해서 지친거 같다.



일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그 일들 속에서도 소소한 행복들과 기쁨들이 있는데,

오늘은 유독 지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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