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림

by 해와달


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난 내가 그리는 그림체가 좋은데,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림체로 그리는 것에 대해 고민이 든다.


그렇게 누군가에 시선에 맞춰서 그림을 그리고 있노라면, 점점 기운이 빠진다.



누굴 위한 그림인가.



난 그저 내가 즐거웠던 걸 표현하고 싶었던 건 뿐인데.

보여주기 식의 그림을 그리고 있단 걸 깨달은 순간,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이 대중에게 받아들여질 수 없단 사실에 약간의 절망감도 찾아온다.



요즘 그런 생각에 고민이 많아지는 밤이다.


나를 반고흐에 비하는게 절대 아니라,

반고흐의 마음을 생각하게 된다.

살아 생전 고흐는 자신의 그림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의 절망감이 얼마나 컸을까.



죽어서 그의 작업물들이 아무리 회자되면 뭐하나.


나는 살아생전 행복했어야 의미 있다고 생각하기에..


결국 생각하고 만다.

남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포기하고, 일단 나에게 받아들여지는 그림을 그려보자고.


어떻게든 되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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