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지 않는 팀원은 협업을 방해한다
한 팀장이 마케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한 팀원에게 블로그 상위 노출 성과를 트래킹 하는 역할을 맡겼다. 그 팀원은 일주일 동안 아무런 말이 없다가, 중간 점검 차 결과를 물었을 때 이렇게 말했다.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못했어요." 순간 당황스러움을 넘어, 짧은 말 한마디에 많은 생각이 스쳤다.
'몰랐다고 한다면 그동안 왜 물어보지 않았던 걸까? 왜 찾아보거나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던 걸까?'
'모르겠습니다'라는 말 자체는 문제 되지 않는다. 누구나 처음 맡은 일은 낯설고 실수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몰라서 '못했다'는 말은 완전히 다른 결이다. 거기에는 '몰랐으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무책임이 숨어있다. 이는 단순한 솔직함이 아니라, 자기 역할을 방치한 채 그 책임을 회피하는 말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태도는 특히 팀의 업무 진행을 늦추며 다른 사람들의 업무 효율성까지 떨어뜨린다. 협업의 균형이 무너진다.
반면, 조직에서 신뢰받는 사람들은 모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물어볼 줄 아는 용기'가 그들을 성장하게 만든다. "처음 맡아보는 일이라 흐름을 짜봤는데, 한번 봐주실 수 있을까요?", "검색해 봤는데 잘 안 나와요. 이 용어가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이런 질문은 단순히 모른다는 표현이 아니다. 적극적인 태도, 스스로 해결하려 한 흔적, 그리고 더 나은 결과를 위한 협업의 의지가 담겨 있다. 이러한 질문은 오히려 업무의 생산성과 팀워크에 탄력을 준다.
다만, 모든 질문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 검색 한 번이면 바로 나오는 내용을 매번 묻는다거나, 이미 한 차례 설명을 들은 내용을 반복해서 물어보는 태도는 협업을 방해한다. 자료를 꼼꼼히 읽지 않고 눈앞의 답을 놓친 채 "이거 어떻게 해요?"라고 묻는 것도 마찬가지다. 질문은 단순한 '물음'이 아니라, 스스로 고민한 흔적과 책임감 있는 태도의 산물이어야 한다. 최소한 본인이 먼저 확인하고, 검색해 보고, 동료에게 간단히 물어본 뒤에도 해결되지 않을 때 묻는 것이 바람직한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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