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잘러들의 센스 있는 메신저 기술
요즘 직장 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는 업무 도구 중 하나는 메신저다. 보고도, 지시도, 질문도, 심지어 회의 준비까지도 메신저 안에서 오간다. 그래서 메신저에서 어떤 식으로 묻고 답변하고 응대하는지가 그 사람의 인상과 직결된다. 단체 대화방의 분위기도 결국 메신저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흥미로운 사실은, 메신저 센스가 좋은 사람은 팀에서 사랑받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같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업무를 잘 챙긴다"는 인식을 얻게 되기도 하고, 반대로 "불편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나는 한대협에서 훈련받은 리더들이 회사에 입사했을 때, 유난히 메신저에서 사랑받는 경우를 많이 봤다. 그들의 공통점은 아주 사소한 것 같지만, 팀 전체에 도움이 되는 센스 있는 습관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단체 메신저 방에서 업무 요청이 오면, 완료·미완료를 구분해 대상자 이름을 정리해서 올려둔다. 덕분에 누락자가 생기지 않고, 담당자가 빠르게 전체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한 친구의 사례를 들어보자. 그가 신입사원일 때, '각자 추석 선물세트 선택해서 인사팀에 전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고, 센스 있게 메신저 공지를 올려 칭찬을 받은 일이 있다. 그는 추석 선물 세트 3가지를 간단히 A, B, C로 매겨두고, <A 선택: / B 선택: /C 선택: / 선택완료: / 선택 미완료: 팀원 이름 누락 없이 모두 정리 > 이렇게 정리하여 올려두었다. 팀원들은 모두 자기 이름을 빠르게 '미완료'에서 '완료'로 옮기고자 하는 생각에, 빠르게 선물세트를 선택했고, 후딱 그 업무를 처리할 수 있었다. 선배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이런 건 어디서 배웠냐며 칭찬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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