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로 달라지는 회의 존재감

회의에서 센스 있게 돋보이는 5가지 팁

회의에 들어가면 언제 말을 꺼내야 할지, 어떻게 의견을 내야 할지 고민스러울 때가 많다. 괜히 말 잘못했다가 분위기를 망치지 않을까, 뻔한 질문을 하는 건 아닐까 걱정하다 보면 끝까지 침묵만 지키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회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두려움을 갖고 있으면 회사 생활도 순탄하지 않을 수 있다. 왜냐하면 회의는 조직 생활에서 피할 수 없는 필수 관문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회의에서 센스 있게 참여하는 팁을 알고 있다면, 회의를 즐길 수 있을뿐더러 평판을 올리는 놀라운 무기를 갖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회의에서 눈치 보지 않고, 센스 있게 참여할 수 있을까? 핵심은 발언 방식과 태도를 바꾸는 것에서 시작된다.

회의에서 가장 먼저 갖춰야 할 태도는 두괄식 발언이다. 서론부터 장황하게 늘어놓는 순간, 듣는 사람의 집중은 금세 흩어진다. 반대로 결론을 먼저 말하면 요지가 분명해지고 발언자의 신뢰도도 높아진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A 안이 가장 적합하다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비용을 고려했을 때, 예상 조회수가 작더라도 의미 있는 타깃에게 도달하는 것이 비용을 줄여주면서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 일정이 무리라고 판단됩니다. 왜냐하면 연휴가 끼어 있어 배송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처럼 요점을 던지고 그다음 근거를 덧붙이는 것이다. 나는 회의에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을 보면, 더 신뢰가 가고 일도 잘할 것 같은 인상을 받는다. 이런 사람이 많을수록 회의는 생산적이고 효율적이며 집중력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쿠션어의 활용이다. 회의에서 반대 의견을 제시해야 할 때 직설적으로 "그건 아니죠." "그건 잘못됐습니다."라고 말하면 분위기가 차갑게 식는다. 하지만 "과장님 말씀에서 시즌성 키워드를 살리는 부분이 참 좋습니다만, 이런 리스크도 고려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처럼 완충어를 곁들이면 부드럽게 받아들여진다. 그리고 "좋은 방법 같습니다. 다만 고객 반응 측면에서 이런 리스크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처럼 질문형으로 전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쿠션어를 잘 쓰는 사람들은 예의 있으면서도 할 말은 하는, 따뜻하면서도 스마트하다는 평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