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말 한마디에는 그의 철학이 담겨 있다
리더의 언어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철학이다. 같은 말을 해도 어떤 리더는 사람의 마음을 남기고, 어떤 리더는 상처를 남긴다. 말투, 단어의 선택, 설명의 깊이에는 그 리더가 사람과 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드러난다. 결국 리더의 말투에는 그 사람의 인생철학이 담겨 있다.
나는 팀장들과 그룹멘토링을 할 때마다 이런 말을 자주 한다. "팀원들과 대화하면서 팀에 기여했다는 맥락을 자주 짚어주세요." 칭찬이나 피드백, 심지어 업무 지시를 할 때조차도 단순히 결과만 언급하지 말고, 그 일이 팀 전체에 어떤 의미를 주었는지를 함께 설명하라는 뜻이다. 리더의 언어가 개인의 성과를 넘어 팀의 연결을 보여줄 때, 신뢰가 생긴다.
예를 들어 "수고했어요."보다 "OO님이 자료 조사를 잘해준 덕분에 기획 PT가 순조롭게 끝났어요."라고 말해보자. 전자는 노력에 대한 인정이고, 후자는 기여에 대한 인정이다. 그 차이는 작지만, 팀원은 그 말속에서 '내가 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구나'를 느낀다. 리더가 그 일을 팀의 흐름 안에서 바라볼 때, 팀원은 비로소 자신의 일을 조직의 일부로 인식하게 된다.
업무 피드백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자꾸 기한을 안 지키면 어떡해요." 대신 "기한을 안 지켜주시면 그 이후 일정까지 다 밀려요. 우리는 00일에 반드시 콘텐츠가 업로드되어야 하는데, 앞이 밀리면 뒤 사람들은 조급하게 일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퀄리티도 떨어질 수 있고 팀 분위기도 안 좋아질 수 있어요. 그러니 꼭 기한을 지켜주세요."라고 말해 보자. 이 말을 들은 팀원은 단순히 '혼났다'라고 느끼지 않는다. '아, 내가 일정 하나를 어기면 팀 전체가 영향을 받는구나.'를 깨닫는다. 즉, 규칙 준수의 이유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이해는 설득보다 강력하다. 사람은 이유를 알면 스스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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