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그 말에 포효했을까
대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답답한 순간들이 있다. 올바른 태도의 기준을 쉽고 명료하게, 반복해서 설명했고, 충분한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하는데 좀처럼 바뀌지 않는 학생들이 보일 때다. 그런 장면이 이어지면 말이 길어진다. 결국 잔소리가 된다.
그런데 잔소리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된다. 혹시 아이들이 자포자기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 때문이다. "멘토님, 저한테 하신 말씀이군요. 제가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이렇게 스스로를 정리해 버릴까 봐 염려가 된다.
나는 결국 지난주 강의 중에 외쳐 버렸다. "이렇게 말하면 나 정말 미쳐버려~~~! 우와악~~~!" 학생들이 빵 터졌다. 잔소리로 굳어 있던 공기가 한순간에 풀렸다. 나도 웃었지만, 그 포효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왜 나는 그 말에 그렇게까지 반응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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