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소식

삼 년 고개

by writernoh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듯했다.

또또 어리숙한 믿음에 금이 가고

마음은 절절히 닳아 없어지며

뼛속까지 곯아 간밤에 진통제를 찾을 때


간절한 마음에

혹시나 짚어봐도 영 조용하던

난에게서 드디어

움트는 소식이 찾아들었던 것


간 밤 꿈에도

오랜만에 보고 싶은 아버지를 만나

손을 붙들고 그리워했는데

그 마음이 화초에게 망울을 튀어 주다니


이러면서 내 삶은 또 이어지는 것

아이가 성장해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얻을 때까지만이라도

함께 해 줄 수 있다면


이제는 더 바라지 않으리...

그때까지 보고픈 부모님 만나는 건

또또 미루어야...

그때까지 건강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