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지친 아들에게

by writernoh


날씨 덕에

우리의 간사함을 안다.

어쩌면 대자연이

인간을 영글게 하느라 조롱을 하는지

어제 흐리고 비바람. 치던 때와 달리

하늘 파래졌다고 좋아 날뛰고

곧 초복더위 쨍쨍함에

닭 한 마리

오리 한 마리

잡아먹고도

지쳐 쓰러진다.

우리네 인간은 이러니까

항상 겸손하고 응근하게

고운말 내뱉으며

겸손해야할 이유가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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