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by writernoh


잠못이룬 간밤이 지나고~

아침이다.

계절이 바뀐듯 정원이 하나도 덥지 않았어

이내 곧 후덥지근해지긴 했지만 수레바퀴는 멈추지 않는다.



너무 열정적이었던 지난 두 달

덕분에 뒷목이 굳었을까

연필끝으로 여러번 지압을 해야만 했어~

갈수록 그림은 는다기보다

이상한 패턴의 굴레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어서 얼마나

조급한지!

욕심은 나는데 몸이 삐걱거린다.

눈도 얼마나 뻑뻑한지 몰라~

안약의 도움을 받으며 9월 말 경주 어반 스케치여행을 준비한다.




그냥 늘 그렇듯

너희랑 여행준비를 했던 시절들처럼 막상가면

환상은 깨질걸 알면서도

설레이듯 준비하는 기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

지나고 나면 추억을 떠올리며

그때 즐거웠지 회상할 게 있어

더욱 풍요로운 시간을 가진 나^^


너와 초윤이 그리고 아빠와의

시간의 수레바퀴 한쪽에서

나는 늘 고민하고

감탄하고 책을 찾고

쓰고, 그린다.

사랑하는 이00 이병!

건강하게 마치고 돌아올 그날까지

그리고 그후로도 쭈욱~~~


우리의 삶은

고뇌로 가득차있지만

해결하며 시간의 수레바퀴에

깔리지 말고,

올라타 굴리며 지내도록

열정을 아까워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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