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어내기

by writernoh

그 어떤 것도 신뢰할 수 없게 되었을 때

나락가지 않는 법

그런 법은 없다

나는 타인이 될 수 없다는 걸 번번히 깨달으면서도

그렇게 내몰리는 걸

그냥 받아들이는 수밖에

관계에 있어

신뢰를 바탕으로 연연하지 말자고 천번 만번

다짐한들 소용이 없다

마지막무기는 무시이다

내일도 오늘도 회복되지 않는 자존심을

가지고 살아야할 운명이라면

차라리 위로 하며 살자

타인에 대한 경계를 풀지말고

그저 위로나 하며

위로 받을 맘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새기고 또 새기며

두꺼운 거리를 자주 잊으면

또 상기하고 그렇게 사는 것

세상 억울함은 내몫이 아님을

이게 사는 거 같지 않으면 죽은 것 처럼

다만.

형벌은 신께서 하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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