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다스리며

모두 아프다

by writernoh



나는 요즘
구멍 뚫린 보트를 타고 있는 듯
아직도 데미지를 희석해 내지 못한다.

티비엔 드라마 '지정 생존자'에 나오는 권한대행 박무진(지진희)처럼
울고 싶은 얼굴로 답답함을 자아내다가도
짠! 하고 신념을 토해낸 원칙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삶에 최선을 다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치매 걸린 사람처럼 구멍 난 보트나 타고 있듯이 사사로운 쇼크에서 헤어나지 못해
자주 엠바고에 빠진다.

너무 덥고 무거운 열기 그리고 펜데믹 시국이 가져온 중압감일까~
그렇다면 굳이 나 한 사람의 어려움은 아닐 테지만

너무나 자주 평정된 마음에 파문을 던지는 패턴화 된 인간의 실망스러운
관계 사슬이
동그라미를 끊임없이 퍼지게 한다

오늘 아침에는
밉고 서운하고 나를 분노하게 했던
그 모든 일로부터 해방되고 싶다.

사진첩을 볼 때마다
그동안 내가 뭐길래 어찌 이리 사랑받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는데

요즘 누릴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뭉친 마음을 풀어내어 본다.

내가 열정을 다해 신뢰하고 사랑을 주고받은 모든 것들에 대해
소중히 간직하고
흔들리지 않기 위해
나의 고독의 시간마저 허물어 본다

누군가 오만과 편견에 대해
오만은 타인이 나를 좋아하지 않게 만들고
편견은 내가 타인을 좋아하지 않게 만든다는 말에 끌려 읽어 보았다는
그 이후 줄곧 내 고독의 이유를 알게 되었으니
급 상실되는 세월의 병에도 불구
간직되는 모두 것을

고독 안에 소중하게 담아 놓는 것
이것이 나의 최선이야~
소중한 사람아... 나 당신에게 화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