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이러다가 애 나올것같아
신발을신고 걷기 시작한 네가 현관앞에가서 문을 똑또- 라고 말하면서 두드리기 시작했다
안된다는말대신 ‘그래도 되는’ 환경을 만들어주고싶었던엄마는 이사를 고려해볼까 업체를 부를까 고민을 시작했다
업체비용 30만원? 이사하려면 2억?
고작 현관때문에? 사실상 변화가 필요했을뿐인데 나비효과가 너무 컸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로 오늘도 문앞에서 신나게 놀고있는 널 바라보고 안되겠다싶은마음에 급하게 인터넷에서 타일을 주문했다
시멘트를 바르고 타일을 올리고 반나절동안 건조시켜준다음에 줄눈까지 마무리했다. 남은건 실리콘으로 메꾸는 일
나쁘지않았다. 사실 너무 마음에들었다 2만원으로 너에게 좀더 깔끔한 놀이터를 만들어줄수있음에 기쁜날, 이제 마음껏 놀아도 괜찮아
작은 시도가 오늘도 네가 즐겁게 걸어다닐수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다는게 기쁜 엄마, 소소하게 뿌듯한 일상을 보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