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력은 있는 말이었다

by 밥무사



쓴 김에 글쓰기를 직업으로 가지려는 사람이

갖춰야 할 소양을 말해보려고 합니다.

훌륭한 문장, 정확한 표현, 모두 아닙니다.


두 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마감력, 독심술.


마감력은 제가 만든 말입니다.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납기일은 맞춰야 합니다.

개인 사정 같은 건 없습니다.


마감을 안 쳐본 장소가 없습니다.

장례식, 공항, 기차, 지하철에서 서서 글 쓴 적도 있습니다.

병원에서 수술 4시간 전에 마감 친 건

별일도 아닙니다.


글을 팔려는 사람은 반드시 마감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추가로 하나 더 있으면 좋은 건 독심술입니다.


팔 때는 반드시 고객이 있습니다.

클라이언트든, 독자든, 상사든,

누가 됐건 그 사람 마음에 들어야 합니다.


하나만 있어도 글로 먹고 살 수 있고

두 개 다 있으면 돈도 잘 벌 수 있습니다.

저는 아직 독심술은 못 익혔습니다.


매일 독심술 연마 중입니다.


**정정하겠습니다.**

쓰고 나서 검색해보니 마감력은 원래 있는 말이었습니다.

저를 보세요.

문장력이 이렇게 없어도 먹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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