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쓰고 취미도 쓴다

by 밥무사



멤버십 작가 신청이 생겼더군요.

글로 돈을 번다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봅니다.


제 직업은 글을 파는 겁니다.

고객이 있고 의뢰가 들어옵니다.

브런치엔 그게 없습니다.


요청 없는 글을 쓰고

읽기 전에 돈을 내라고 하는 게

저에겐 너무 낯선 일입니다.


따뜻하고 유용한 글을 못 써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내키는 걸 씁니다.


브런치는 일로 안 만들려고 합니다.

여기선 놀고 싶습니다.

독자 생각하면 이런 글 못 씁니다.


연재도 집어치웠습니다.

약속하면 쓰기 싫어집니다.

사진도 안 넣습니다.

그것도 다 일입니다.


왜 여기서 노냐고 묻는다면

직업도 쓰는 거지만

취미도 쓰는 겁니다.

그렇다고 일하는 게 재밌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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