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3팀 박지철 대리님
이번 시간에 Labby Talk에서 만나볼 분은 지우컴퍼니의 퍼포먼스 마케터 박지철 대리님입니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성과를 판단하여 마케팅의 방향을 잡아주는 퍼포먼스 마케팅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함께 만나볼까요?
지철 님,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먼저 본인 소개 간략히 부탁드릴게요.
지철: 안녕하세요 지우컴퍼니에서 전반적인 퍼포먼스 캠페인을 담당하며 광고주는 물론 매체사, 랩사, 솔루션 업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는 박지철입니다.
지우컴퍼니와는 처음에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지철: 사실 이전 직장은 에이전시가 아닌 일반 기업 마케터 소위 말하는 광고주였어요. (웃음)
첫 직장이 에이전시였지만 이직을 하게 되었고 에이전시 때의 활발하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그리워 수소문 끝에 지우컴퍼니를 알게 되어 에이전시로 다시 이직하였습니다.
지금 담당하고 계신 업무에 대해 소개 부탁드릴게요.
지철: 저는 지금 3가지의 브랜드를 담당 중에 있는데요. 퍼스널 케어 브랜드, 음료 브랜드, 뷰티 브랜드 이렇게 세 가지의 퍼포먼스 캠페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KPI 목표에 맞는 매체 선정과 미디어 믹스 작성, 그리고 효율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소재 기획을 하고 있고, 광고가 집행되면 데일리 리포트 작성 및 효율 분석, 광고주/매체사 커뮤니케이션을 매일매일 바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웃음)
디지털 AE에서 퍼포먼스 마케터로 전환을 결정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퍼포먼스 마케터의 어떤 매력이 대리님의 마음을 사로잡았나요? (웃음)
지철: 저는 업무의 스타일은 두 가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하나의 업무를 뛰어나게 잘하고 이해도가 매우 높은 스페셜리스트가 있고, 또 하나는 하나의 업무를 뛰어나게 잘하진 않지만 여러 업무들을 두루두루 잘할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입니다.
저는 광고 업을 하기 위해서는 후자 인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잘 알지 못했고 할 기회가 없었던 퍼포먼스 마케터에 대해 알고 싶었고 지우컴퍼니에서 우연치 앉은 기회로 퍼포먼스 마케터 일을 시작하여 1년 5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맡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많이 힘들었지만 막상 퍼포먼스 마케터 일을 하다 보니 왠지 모를 전문성이 느껴졌습니다. 광고 기획, 크리에이티브 등의 일도 굉장히 힘들지만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가 할 수 있진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만의 전문성과 기술을 가질 수 있고 배울 수 있다는 게 퍼포먼스 마케터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정말 매력적인 분야인 것 같아요. 캠페인 작업하실 때 정말 많은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또 분석하실 것 같은데 퍼포먼스 마케터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이나 직업적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지철: 우선 당연한 얘기지만 퍼포먼스는 결국 숫자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리포트를 작성할 때도 그렇고 성과나 예산 등을 관리할 때도 모두 숫자와 관련되어 있으니까요.
결국 숫자에 강한 사람이 퍼포먼스 마케터 일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업무에 대한 애정이 크신 것 같아요. (웃음) 혹시 지철 님만의 남모를 직업병 있으신가요?
지철: 아무래도 SNS나 포털 매체에 나오는 DA 광고들을 보면 휴대폰 화면을 내리다 저도 모르게 흠칫할 때가 많더라고요.
나도 다음에 이런 방식으로 소재를 한번 만들어 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저도 모르게 캡처를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웃음)
덕분에 휴대폰 앨범에는 아직도 지우지 못한 광고 소재들이 잔뜩 저장되어 있습니다.
기획하신 대로 결과물이 잘 나오고 마케팅 성과가 좋으면 정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뿌듯하실 것 같아요. 실제로 업무 하시면서 가장 크게 보람을 느끼시는 순간은 언제이신가요?
지철: 보통 퍼포먼스 광고 캠페인이 시작되면 소재, 타깃, 매체 지면 등에 다양성을 주고 효율을 분석하는 A/B 테스트 진행을 하게 됩니다.
여러 TEST를 해보고 최적의 방안을 찾아 그대로 효율 개선까지 이어지는 순간 가장 큰 보람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업무 하시면서 가장 고충을 느끼시는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요? 그리고 그런 업무적인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시나요?
지철: 퍼포먼스의 경우 매출과 직결되어 있고 주말 매출이 중요할 때가 많다 보니 광고주 분들께서 주말에 연락이 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주말에 집에서 효율 분석을 하고 광고에 이슈가 없는지 확인할 때도 많고요. 그리고 효율의 좋고 나쁨이 숫자로 바로 보이기 때문에 광고 효율과 매출에 대한 압박이 다른 광고 업계보다 조금 더 있는 것 같네요... 이런 스트레스는... 역시 술로 풀어야죠. (웃음)
퍼포먼스 마케터 업무는 아무래도 변수도 많고 정답이 정해져 있는 업무가 아니다 보니 업무 하시면서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 많이 경험하셨을 것 같아요. 지우컴퍼니에서 경험하셨던 재미있는 에피소드 있으신가요?
지철: 지우컴퍼니에서 처음으로 퍼포먼스 캠페인을 맡았던 때가 기억나는데요. 신발 의류 브랜드였습니다. 이전 대행사에서 기존 리포트를 인수인계받았는데 정말 처음 보는 수식과, 고도화된 엑셀 기술 등 이걸 제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말 엄청 골머리를 앓으면서 결국은 포기하고 크몽을 통해 전문가를 초빙하여 진행하고자 했는데 그 전문가도 백기를 들고 잠수를 탔던 날이 생각나네요...(웃음)
광고주와 협의를 통해 리포트를 좀 더 단순화시키고자 노력했으나... 단호하게 거절당하고 스트레스받았던 순간이 또 떠오르네요...
그래도 어찌어찌 야근하면서 공부하고 주변 분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하다 보니 결국 다 해내더라고요. 정말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지철 님의 손을 거쳐 탄생한 성공적인 캠페인들이 많았을 것 같은데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 몇 가지 자랑해주세요. (웃음)
지철: 최근 맡았던 퍼포먼스 캠페인 중에 음료 브랜드가 있었는데요. 한 달 동안 진행됐던 캠페인이었는데 광고주 분이 정말 꼼꼼하고 뎁스 있게 광고를 집행하기 원하셨고, 한 달 동안 타깃, 지면, 예산, 소재 등을 30~40번은 교체하면서 테스트를 했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 한 달이 정말 힘든 시기였 긴 했지만 분석하고 노력한 만큼 그 결과도 좋았기에 추가 계약으로 까지 진행됐던 사례가 있었는데 이게 가장 기억에 남네요. 저를 한 단계 더 레벨 업 시켜 주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앞으로 퍼포먼스 마케팅 분야의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지철: 솔직히 말해서 저 같은 일반적인 퍼포먼스 마케터 분들의 전망은 어둡다고 봅니다...
여러 솔루션 업체들을 통해 퍼포먼스 광고 자체가 점점 더 자동화가 되어가고 있어 개발자의 영역으로 가고 있지 않나 싶어요.
또한 개인 정보 보호 법이 강화되면서 효율도 이전만 못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처음 말했던 것처럼 다양한 광고 분야를 알고 공부하는 역량이 중요하다 생각이 들고 저도 이런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
오늘 퍼포먼스 마케터 지철 님의 인터뷰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는데요, 마지막으로 예비 퍼포먼스 마케터 후배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지철: 엑셀 자격증은 꼭 따시고 미리미리 공부해두세요 여러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