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플랫폼의 유통채널화와 마케팅 활동
2021년은 패션 산업에서도 메타버스가 놓칠 수 없는 키워드가 될 것 같습니다.
11월 29일 영국패션협회(BFC)는 매년 열리는 패션 디자인 시상식 '패션 어워드 2021'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에서 개최하였습니다. 행사는 Gucci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알레산드로 미켈레 아바타의 진행으로 실제 패션계 셀럽들을 시상자로 초청,
메타버스 상에서 화려한 패션쇼를구현해냈는데요. 올해는 특별히 메타버스 디자인상을 신설,
로블록스 인앱 의류 매장 'CSAPPHIRE'를 포함한 5명의 크리에이터들이 각축을 벌이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각 패션 브랜드들의 메타버스 플랫폼 진출 역시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제페토에 입점하여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킨 Gucci, Ralph Lauren이 있었고요.
BALENCIAGA는 포트나이트와의 협업을 발표하였습니다. NIKE는 로블록스 내에 본사의 모습을 본뜬
테마공간 나이키랜드를 오픈하였고, Ralph Lauren은 로블록스에 자사의 스포츠웨어 라인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각 브랜드의 팬들과 유저들이 마음껏 즐길 거리를 마련하며 메타버스 공간에서
자사 브랜드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Zara와 Ader Error가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하여
제페토 내에서 다양한 패션 아이템과 디지털 메이크업을 제공하고 있으며
골프웨어 브랜드인 까스텔바작은 메타버스 플랫폼 상에서 자사의 패션쇼를 개최하는 등
국내외를 막론한 패션 브랜드들의 메타버스 플랫폼 진출은 낯설지 않게 되었습니다.
물론 패션 브랜드들의 메타버스 진출은 단순히 자사의 브랜드 홍보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이미 메타버스 플랫폼의 주 유저들인 MZ세대들은 현실과 다름없이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
자신을 표현하고 소비하는데 익숙한데요, 각 브랜드의 아이템을 구매해서 자신의 아바타를 꾸미는 것과
실제 현실에서 해당 브랜드의 아이템을 구매하는 것을 동일시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구찌가 로블록스 아이템으로 5.5달러에 출시한 한정판 '디오니소스 백'의 경우 로블록스 내에서 4100달러에 리셀 판매되었습니다. 실제 가방의 가격이 3400달러인데, 오히려 실물보다 더 비싸게
판매가 된 것이죠. 메타버스 내에서 구매의 가치와 현실 세계에서의 구매의 가치가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반영하듯 모건스탠리는 2030년이 되면 전체 명품시장에서
메타버스의 비중이 10%에 육박할 것이라며 '아바타 명품시장'의 규모는 10년 안에
570억달러(약 67조 5000억원)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젠 단순히 브랜드를 전시하고 홍보하는 툴을 넘어서,
브랜드의 세계관을 넓히고 새로운 이윤을 창출하는 시장으로 메타버스는 점점 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온라인 / 오프라인 / 메타버스 세계가 서로에게 관여하고 보완하는 브랜딩, 프로모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브랜드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다양한 유저들을 유입시키고
새로운 이윤을 창출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우리 LAB543도 메타버스 플랫폼에서의 역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저들이 제페토의
LAB543 월드맵을 찾아와 즐길 거리를 만들고 있고, 자사의 애슬레저 패션 그리니치(Greenich)를
제페토 아이템으로 제작, 판매할 예정입니다. 제페토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컨텐츠도 개발 중에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단순히 만들어놓고 끝이 아닌, 새로운 채널과 마케팅 활동을 위한 장으로서
메타버스 플랫폼의 활용을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희 LAB543이 항상 말하고 있는,
모든 미디어 채널이 곧 유통채널이 되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구매를 이루어낼 수 있는 기회는 먼저 행동하고 경험을 쌓는 쪽이 가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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