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방식에 끊임없이 도전하라.
인스타그램을 예로 들어, 들어가기만 하면 보이는 누군가가 있을 것입니다. 이유는 그 사람의 콘텐츠 도달 수, 노출 수가 높거나, 콘텐츠를 올리는 빈도수가 높을 것입니다. 물론 본인의 키워드 검색 또는 클릭, 팔로잉 등 특정 카테고리를 선호하기 때문에 노출되기도 합니다만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노출 영향력이 높다는 점입니다. 그 사람의 콘텐츠를 차단하지 않는 이유는 그 사람이 제공하는 정보가 유의미하거나, 재미있거나, 그냥 입니다. 하여튼 차단하지 않고 봅니다. 연간 100억대의 매출을 발생시키는 A라는 인플루언서는 1달에 300만이 넘는 도달 수를 확보하기도 합니다. 대단합니다. 위와 같이 개인들이 차단하지 않는 이유 때문입니다.
기업의 계정과 비교해서 개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높을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실은 일을 하는 방식에서 기인합니다. 기업의 소셜 미디어는 대개 대행사와의 계약을 통해서 월 00건으로 진행되기에 십상입니다. 관습적으로 10년이 넘도록 이어져 왔기 때문입니다. 콘텐츠 양이 부족하기에 노출 수를 확보하기 위해서 광고를 쏟아왔지만, 제품경쟁력, 소재의 다양성이 확보되지 않는 이상, 광고비 효율은 떨어지기 마련이고, 또, 악재도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광고를 보지 않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재의 다양성이 떨어집니다. 개인처럼 시시콜콜한 이야기부터, 제품의 정보를 전달하는 범주를 쉽사리 오고 갈 수 없습니다. 곤란합니다. 어렵습니다.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숫자를 늘려야 합니다. 기존 관행에서 벗어난 새로운 방식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 브랜드, 제품을 많이 노출 시킬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그래서 제안합니다. 이제 기업들은 딥페이크 기술의 발전으로 촉발된 가상 인플루언서를 페르소나로 활용해서 직접 소통해야 합니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부터 유의미한 정보까지 다양한 소재들을 이야깃거리로 만들어야 합니다. 스토리 텔러도 필요하고 스타일리스트도 필요하고 포토, 영상에 능숙한 팀원도 필요합니다. 기업도, 마케팅회사도 기존의 제품을 찍어서 멘트 대충 적어 올리던 패턴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각오로 과업을 수행해야 합니다. 2012년, 기업들이 페이스북의 페르소나를 설정하고 고객과 소통하던 그때의 마음으로 다시 고객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지금의 기업계정들의 소셜은 소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변화에 진화하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