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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프화가 Dec 28. 2022

폴더관리기법 TODOSLASH

폴더관리가 고민이라면 한번 검토해 보자.

연말.

슬슬 한 해를 마무리하며 일 년간의 폴더를 정리할 시간.


다들 자신만의 폴더 관리 방법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

나는 todoslash라는 방법을 사용한다.


TodoSlash?

TodoSlash?

아마 들어 본 적 없는 기법이라 고개를 갸우뚱하게 될 것이다.

당연하다. 내가 만든 관리 방법이니까(...)

개인적으로는 꽤 편하게, 안정적으로 사용하는지라...

이번 기회에 한번 사용 방법을 소개해볼까 한다.


기본 문법

todo\ 는 todoslash라고도 부르며 GTD 문법인 todo.txt를 파일이나 폴더에서도 쓸 수 있게 한 확장 문법이다. (폴더라서 \ + 깔끔해서 slash다.)

문법의 전신인 todo.txt에 대한 건 이 글 참고.


기본은 todo.txt와 유사하다. 대략 아래 같은 형태.


완료여부: 완료했을 때는 x. 그 외는 표시 안 함.  

인덱스: 순서를 정할 필요가 있을 때 사용한다. 기본은 (1)-(9)지만 (A)-(Z)나 (1a)등도 가능.  

진행날짜/완료날짜: 앞서 x가 있으면 완료날짜, 없으면 진행날짜. 둘 다 표기할 수도 있다. 년월일이 기본이지만, 필요하면 시분초도 입력, 물론 년만 쓰고 끝내도 무방하다.  

제목: 실제 내용의 제목.   

+프로젝트: 어떤 프로젝트에 속하는지 표기해야 할 때  

@컨텍스트: GTD의 상황을 표기해야 할 때  

#태그: 태그를 표기하고 싶을 때 사용  


각각의 문법들은 필요할 때만 사용하면 된다.

스페이스가 금지되는 회사나 툴이 있을 경우, 스페이스를 밑줄_로 대체할 것.


제목 확장 문법

제목 문법은 한번 더 확장할 수 있는데, 

이미지나 리소스 파일 등의 특수한 경우에 사용하면 편하다.

자세한 설명은 후반에.


사용 예시


(1) 20221225 매뉴얼 업데이트하기 +메뉴얼관리.md
(2) 진행사항 검토.md
(3) 마감공지.md

(1a1b) 제텔넘버의 활용성.md
20221226 살 것-감자, 라면, 카레가루 +저녁거리 @둘마트.md
x 20220512 todoslash글 업데이트 @브런치.md


x로 완료여부를, 인덱스로 다음 순서(NextAction)을 관리하고, 특정일에 해야 할 일에는 날짜를 적었다.


 todo.txt 문법 자체가 사람이 읽기 쉽게 만들어져 있어 생각보다 읽기 어렵지 않다.


todoslash 문법은 파일/폴더/사용하는 앱 모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아래에는 프로젝트 폴더에 적용해본 다양한 예시


(A) 공X대 강연 준비\

(1) AB프로젝트\

x 20221225 웹툰툴 제작하기\


리소스 폴더처럼 순서만 필요할 경우는 인덱스만 쓰면 된다. 아래는 내가 사용하는 예시


문법은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연단위로 업무 폴더 관리를 한다고 치자.

진행날짜를 년만 써서 아래처럼 쓰는 것도 가능하다.


d:\2022\
d:\2022 업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todo\ 문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스크린샷처럼 생성된 시분초도 필요한 경우라면?

시분초가 필요할 경우 캡처프로그램 설정 등에서 아래처럼 하면 된다.


20221225131520 screenshot.jpg


캡처프로그램에서 프로그램 이름도 입력하고 싶다면?


20221225131520 screenshot +blender3.5.jpg


이런 식이 될 것이다.


이미지용 제목 확장

제목을 오로지 태그로만 정리하는 방법이다.

참고 이미지처럼 제목보다는 그것이 어떤 내용인지 분류하는 게 나을 경우 사용하면 좋다.

아래는 내가 실제 사용하는 예시


SF_고양이_이집트_여성_컨셉아트.jpg
배경_회색_그레이_연출_롱샷_정면_2인.jpg


한 폴더에 이미지를 몰아넣고, 필터링으로 찾기 편하다.


버전관리용 제목확장

자주 수정해야 하는 보고서나, PSD 파일 등에 사용가능한 문법이다. 아래와 같이 사용한다.


무령_v01_모델링.blend
무령_v02_텍스쳐.blend
무령_v03_리깅.blend


파일이 변경될 때마다 이렇게 버전을 붙여서 정리해두면 변화사항을 알 수 있어 편하다.

이 방식은 폴더에도 적용가능하다.


이민정_v01_베이스\
이민정_v02_무령옷\
이민정_v03_후드\


기본 문법이랑 섞어서 사용도 가능하다.


2002년 2분기 보고서_v35_전달용 @김대리.ppt
x 20221225 2002년 2분기 보고서_v72_전달완료.ppt




폴더 구성

Todoslash는 로컬폴더&탐색기를 위한 GTD 문법이다. 

그래서 폴더 구조 역시 GTD의 방식을 충실히 따르는 편.

즉, Project / Reference Material / Someday&Maybe 등이 중심이다.

다만, 프리랜서에 가까운 위치와 디지털 컨텐츠 판매가 작업의 중심이라

그에 맞춰서 사용하고 있다.

Todoslash 문법은 이 폴더들을 기준으로 필요한 요소만 선택적으로 적용되게 된다.





Todoslash 장점


todoslash는 탐색기 폴더관리를 목적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다른 일정관리, 파일관리 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사용하는 앱이 지원하지 않는 분류가 있다면 부족한 부분만 끌어다 쓸 수 있다.

날짜, 완료여부, 프로젝트, 버전관리 등 웬만한 기능은 다 때려 넣은지라 이래저래 쓰기 편하다.


todo\의 또 다른 장점은 검색으로 원하는 것을 찾기 쉽다는 점이다.

완료된 것을 찾으려면 

x , 올해 2월 자료라면 202202라고 입력하면 대충 찾아진다.

@담당자 형태로 쓰면, 특정 담당자에 할당된 업무를 찾기도 쉽다.

특히 everything처럼 정규식을 지원하는 툴이라면 훨씬 편리하다.

2022년도 작업 중 완료된 것들을 파악할 수 있다.

todoslash는 폴더 관리를 딱히 힘들게 하지 않더라도 각각 문법만 잘 적용해두면 원하는 걸 찾기 어렵지 않다는 것이 꽤 괜찮은 장점이다.


폴더관리가 어렵거나, 자신만의 방법을 찾고 있다면 참고해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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