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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쓰 Jul 25. 2024

부러운 이


글 써내는 그이가 부러웠다.

십수 년이나 일했다는 그는 깊진 않지만,

그래도 써냈다.



나는 무얼 하나, 잠깐 자괴감에 빠져드는 순간-


그의 무한한 사랑과 함께 느껴지는 따뜻함,

이 정도로 더 바랄 것 없다는 확신과 더불어 생긴

삶의 충만함.


늘 내 삶의 모난 부분만 찾아 피날 때까지 긁어대던 내가 자꾸 따뜻함을 의식적으로 찾더니,

기어이 여기까지 온 거다.


내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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