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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 과학자 Jan 25. 2020

전염병 백신을 위한 국제 공조

CEPI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백신 개발 지원

2017년 다보스에서는 미래의 전염병 예방을 위한 신속한 백신 개발을 위해 국제적 공조를 할 수 있는 Coalia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 (CEPI (세피), 전염병 대비 혁신연합)을 출범시킨다. 신종 전염병에 대한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고 전염병이 발병되는 동안 영향을 받을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백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공공, 민간, 자선 단체 및 시민단체 간의 혁신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백신의 개발은 꽤 긴 시간을 요하며 개발 연구과 상용화까지 비용이 많이 든다. 아직 발병하지 않은 신종 전염병의 경우, 언젠가 전염병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병원체에 대한 백신의 개발은 잠재성만을 갖고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기에는 경제적 위험성이 클 뿐더러,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임상시험 등의 어려움이 동반된다. 

그러나, 1918년 스페인 독감 (H1N1 influenza virus) 같은 전염성이 높고 치사율이 높은 병원체가 등장한다면 전 세계 3천3백만 명이 6개월 만에 사망할 것으로 추정되며, 경제적으로는 전 세계 GDP의 5%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p1806283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의 경우, 약 11,000명이 사망하고 경제적 사회적 부담이 530억 달러가 넘었으며, 후에 백신 생산이 이루어졌다. 실제 에볼라 백신은 100%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염병의 대부분은 백신으로 대부분 예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빠르게 전파되는 전염병의 위협은 계속되고 있으며, 신종 전염병 백신 개발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더 빠르고, 너 나은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에 CEPI는 전 세계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종 전염병에 대한 집단적 대응을 개선하고, 위험에 처한 국가의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며, 백신의 상용화를 위한 규제를 조정하기 위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는 현재, CEPI는 1월  23일 nCoV에 대한 백신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중요한 것은 기존의 파트너십을 맺고 있던 개발회사들의 플랫폼을 이용한 백신 개발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추가해 3가지의 백신 개발에 투자해 신속하게 백신이 상용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CEPI의  CEO인 리처드 해챗 은 "nCoV-2019 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가 공조해야 하며, nCoV의 백신은 과거 MERS-CoV(메르스)에 빠르게 반응했던 플랫폼을 활용하여 백신 개발의 속도를 높일 것이다. 성공은 보장할 수 없지만, 이 연구를 통해 질병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는 데 있어 중요하고,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일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의 계획은 16주 만에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서열로부터 임상실험으로 연결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지금까지의 백신 개발의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플랫폼 기술’은 기존 백신 개발에 사용되었던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유전자나 단백질 서열을 삽입하여 필요에 따라 조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nCoV는 2017년 CEPI가 설립된 이래 첫 번째 전염병 대응에 속하며, WHO 및 다른 국제기관들과 긴밀한 공조를 하고 있다. 


#Inovio/DNA 백신 

Inovio는 2018년 4월 MERS와 Lassa 열병에 대한 DNA 백신 개발을 위해 최대 5천5백만 달라 규모의 파트너십을 맺은 회사이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지원된 자금은 임상 안전성, 면역학적 데이터 및 전염병 발생 시 임상효능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자원을 설립에 이용된다. Inovio에서 개발한 MERS DNA백신은 DNA Medicines라는 플랫폼을 사용해, 합성된 항원 유전자를 세포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이 항원은 체내에서 단백질 항원으로 변환되어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시키는 강력한 표적 T 세포를 활성화시키며 항체 반응을 유도한다.  Inovio는 이 백신을 중동에서 임상 2상에 적용 중이며, 세계 유수 연구소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Wistar Institute, Laval University, NIH의 Rocky Mountain Laboratories, 미 육군 감염 연구소 질병 (USAMRIID), VGXI / 진원 생명 과학 및 국제 백신 연구소(IVI) )

출처: 진원 생명과학 (http://www.genels.com/en/sub0202.php)


 #퀸즐랜드 대학교 | 분자 클램프 플랫폼
 CEPI는 2019 년 1 월 퀸즐랜드 대학과 여러 바이러스에 대해 표적화된 백신 생산을 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인 “분자 클램프” 백신 플랫폼에 최대 1천6백만 달라를 투자하는 파트너십을 채결했다. 

이 기술은 바이러스가 숙주에 감염될 때 부착되는 바이러스의 표면 단백질를 합성하고, 이를 고정시켜 체내 면역계에서 바이러스의 단백질과 같은 구조의 항원으로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바이러스의 단백질 서열을 기본으로 항원을 합성하고 정제해 백신으로 신속하게 제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퀸즈랜드 대학은 이 플랫폼을 사용하여 MERS-CoV와 인플로엔자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https://www.uq.edu.au/news/article/2019/01/partnership-supercharge-vaccine-production


Modorna | mRNA 백신 플랫폼
 새롭게 파트너십을 채결한 Modorna는 미국 NIH/NIAID 산하의 백신연구센터 (VRC)와 함께 nCoV에 대한 mRNA 백신을 제조할 예정이며, NIH/NIAID는 전임상과 임상 1상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Modorna는 현재 이 플랫폼을 이용해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하고 있다.  


사견으로, 이러한 발빠른 백신 개발에 뒷 따라야 할 것은 임상승인 및 상용화가 이미 완료되었거나, 플랫폼 기술과 인프라로 이미 전임상/임상 승인을 받은 경우, 다른방법의 백신 개발 보다 병원체의 종류(RNA, DNA 혹은 단백질)만 교체시키는 방법을 통해 임상으로 빠르게 진전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백신은 연구자의 수고만으로 만들어 지지 않는다. 실험실에서의 연구, 제약회사, 임상 전문가, 의약품을 승인하는 각국의 규제 정부, 임상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NGO 단체, 자금지원 기관 등 모든 기관들이 함께 움직여야 가능하다.  


이 글은 CEPI의 발표 내용을 기반으로 합니다. 


 원문 링크 

https://cepi.net/news_cepi/cepi-to-fund-three-programmes-to-develop-vaccines-against-the-novel-coronavirus-ncov-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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