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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서은 Mar 17. 2022

출간 작업이 늦어지는 이유

판권 계약을 마친지도 벌써 6개월이 다 되어 간다. 계약을 하기만 하면 출판하기까지 작업이 막힘없이 이어질 줄로만 알았건만, 하나의 관문을 통과하면 또 다른 관문이 등장한다.


번역 작업이 거의 끝마쳤음에도 계속해서 일이 미뤄지는 이유는, 책 내부에 실릴 도판 이미지 때문에 그렇다. 애초에 판권 계약을 할 당시 내부 도판 이미지 계약까지 마친 상태였기 때문에 사실상 계약 후 바로 이미지를 전달 받았어야 하는 게 맞다. 


그런데 문제는 판권 계약을 담당하는 에이전시와 내부 도판 이미지의 판권을 담당하는 에이전시가 다른 데에서부터 기원한다. 10월 정도부터 계속해서 내부 도판 이미지를 달라고 독촉해 왔지만 국내 에이전시에서 나에게 준 답변이란, 내부 도판 이미지를 담당하는 에이전시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달에 한 번 꼴로 진행 상황에 대해 문의를 해 보았지만 전 직원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만 한다. 마냥 기다릴 수는 없어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문의를 남겼고, 이런 경우 출판사(나)가 원하는 시기에 이미지를 전달 받는 것이 맞다고 답변을 받았다.


정 불가피 하다면 계약 위반으로 파기할 수도 있으니 강경하게 나가는 것도 방법이라는 답변도 함께 받아서, 국내 에이전시에 해당 의사를 전달하였고 현지에 파견되어 있는 인력이 직접 에이전시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다...


담당하시는 국내 에이전시 직원 분께서도 여러 방면으로 연락을 취하려고 노력하고 계시는 건 알지만 계속 기다릴수만은 없으니, 혹시 외서 출판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와 비슷한 문제를 겪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계약 위반으로 강경하게 대응해 보시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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