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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인 Sep 14. 2019

눈치 보는 남편

그는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라 말한다

남편이 눈치를 너무 본다.

마음 고생은 그가 하는데 분노는 내가 한다.

왜 눈치를 보고 사냐며

당당해지라고 그를 다그친다.


그는 그저,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라 말한다.


같은 상황과 다른 해석.

그리고 리는 동반자다. 일행이다.



그와 함께 삼청동 거리를 걸었다.

그는 거침 없이 앞을 향해 가고

 나는 곁에 스치는 가게가 너무 예뻐

걸음을 멈춘다.


이런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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