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보는 남편

그는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라 말한다

by 조인

남편이 눈치를 너무 본다.

마음 고생은 그가 하는데 분노는 내가 한다.

왜 눈치를 보고 사냐며

당당해지라고 그를 다그친다.


그는 그저,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라 말한다.


같은 상황과 다른 해석.

그리고 우리는 동반자다. 일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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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함께 삼청동 거리를 걸었다.

그는 거침 없이 앞을 향해 가고

나는 곁에 스치는 가게가 너무 예뻐

걸음을 멈춘다.


이런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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