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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슈에뜨 La Chouette May 01. 2021

민달팽이로부터 텃밭을 사수하라!

같이 나눠 먹기엔 네가 식탐이 너무 심해!

예전엔 달팽이에 대한 특별한 감정이 없었다. 특히 껍데기를 지고 다니는 달팽이는 귀엽다고도 생각했었고, 식용 달팽이 요리도 여전히 좋아한다. 그러나 텃밭에서 활개를 치는 민달팽이는 달갑지 않은 존재를 넘어서서 나를 부르르 떨게 한다. 끈적한 액체를 사방에 묻히고 다니면서 우리의 귀요미 식물들을 여기저기 초토화시킨다.


사과에 붙어있는 달팽이, 작년에 사과 농장에서


그냥 단순히, "좀 나눠먹지 뭐."라고 하기엔 피해가 만만치 않고, 안 가는 곳이 없기 때문에 병균도 옮긴다. "제까짓 것이 가봐야 얼마나 가겠어?"라고 우습게 보기 쉽지만, 2층에 있는 우리 데크까지도 올라오는 막강 이동력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너무 징그럽기도 하고, 죽이기 미안하기도 해서 멀리 던져버리기도 했는데, 그들은 꼭 돌아와서 복수한다. 차 타고 가서 버려도 돌아올 것 같은 의지력을 가진 듯 보인다! 그래서 지금은 인정사정없이 손삽으로 재빠르게 해치운다. 여전히 미안하지만 말이다. 나처럼 삽으로 내리치는 것이 어렵다면, 작은 통에 소금을 들고 다니다가 조금씩 뿌려주는 경우도 있다 한다. 소금 맞으면 즉각 죽는다. 그런데 잘못하면 땅이 너무 짭짤해지니까 조심하는 것이 좋다.


아래는 혐오사진이 될 수 있으니, 이런 사진 무서워하는 분들은 빨리 지나가시길! 

이 사진에서 보이는 것만 다섯 마리... 흑흑! 루핀의 꽃을 다 먹어버렸다!


오늘은 비가 종일 부슬부슬 오는 그런 날씨였다. 이런 날에는 잡초를 뽑거나 달팽이 사냥을 하면 좋다. 그래서 모자를 쓰고 정원에 나가서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뒷산에 심어놓은 예쁜 루핀(lupin)이 꽃을 피우려 하고 있었는데 소식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부랴부랴 올라가 봤더니! 온통 민달팽이로 뒤덮여 있었다! 어찌나 불쌍하고 화가 나던지! 인정사정없이 처리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저녁때는 광대나물 위에 또 수북하게 앉아있는 것을 보았다! 얘네들이 매를 버는구나!




달팽이는 모든 농가의 골칫거리이다. 물론 약을 치면 쉽게 제거된다지만, 그럴 거면 뭐 하러 집에서 재배하겠는가? 텃밭을 관리하는 노동력과 자재들을 생각하면 차라리 마트에서 사 먹는 야채가 저렴하다. 집에서 키워먹는 이유는 무엇이 들어갔는지 확실하게 아는 식품을 먹고 싶은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나름, 달팽이 퇴치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자료도 많이 찾아보고, 그들의 습성도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아직은 정말 이거다 할만한 비법을 찾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의 방식으로 접근 중이다. 그래서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을 위해서 나의 접근법을 공유해본다.



◈ 덫을 놓아 잡기 ◈

보이는 대로 죽이는 가장 원시적인 방법이다. 숫자가 적을 때에는 유용하다. 그리고 어쨌든 개체수를 줄이는 것은 의미가 있기 때문에, 어떤 방법을 사용하던, 찾아서 죽이는 것은 계속 해야한다.


1. 맥주 덫

달팽이가 맥주를 좋아한다. 그 특유의 발효향에 이끌리는 듯하다. 그래서 맥주를 담아놓으면 자석처럼 끌려와서 빠져 죽는다. 하지만 비싼 맥주를 매번 달팽이에게 양보하기는 좀 아깝다. 그런 경우에 비슷한 유인액을 만들기도 한다. 물 240ml에 이스트와 밀가루, 설탕을 각 1 작은술씩 넣어서 사용하면 비슷한 향이 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조제해서 작은 통에 덫을 만들어 땅 높이로 묻어 놓으면, 정말 신기하게 달팽이들이 와서 익사한다. 죽은 모습을 보면 그동안 마음고생을 한 탓에 신나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이 방법은 내가 그리 선호하는 방법은 아니다. 이 유인액은 향이 그야말로 너무 좋고 널리 퍼져서, 온 동네 달팽이들에게 소문이 나기 때문이다.


분명히 죽기는 많이 죽는데 달팽이 피해는 별로 줄어드는 거 같지 않다면, 내가 혹시 이웃집의 달팽이들까지 모두 불러들이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달팽이 전문 채널에서 주장하는 바에 의하면 이 냄새는 200m는 족히 간다고 한다.



2. 재활용 덫

이름 붙이기가 애매해서 이렇게 붙여봤다. 달팽이는 음습한 곳을 좋아한다. 그래서 사실 아침 일찍이나 비가 오는 날 나가서 화분 밑이나 뭔가 덮여있는 곳을 들춰보면 흔히 달팽이가 쉬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넓은 천막지나 널빤지 같은 것이 있으면 활용하기 좋다. 거기에 더 그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고 싶다면, 먹고 남은 과일 껍질 같은 것을 같이 널빤지 밑에 넣어두면 잘 유인될 것이다.


여러 가지 방법 중 최고로 치는 것은 역시, 보이는 족족 처리하기이다. 이른 아침이나 비가 부슬부슬 올 때가 가장 많이 사냥할 수 있는 시간이다. 오늘 처리한 민달팽이의 수가 30마리를 넘을 것 같으니 즐겁다고 해야 할까? 아니, 아무리 익숙해져도 즐겁지는 않다. 여전히 끔찍한 일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공존하기엔 피해가 너무 크다.



◈ 독살하기 ◈

덫으로 잡자니 매일 아침 너무 힘들다면, 내가 보지 않을 때 어디론가 가서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려면 덫보다는 약이 좋을 거 같은데... 나의 텃밭에 해롭지 않으면서 달팽이들만 골라서 처리할 수는 없을까? 사실 안타깝게도 그런 약은 없다.


1. 유기농 인증받은 달팽이 제거제

가격이 꽤 되는 제품 중에, 유기농 인증을 받은 달팽이 제거 제품이 판매되는 것이 있다. 안전한 성분이라고 하는데, 성분의 열쇠는 인산철(Iron Phosphate)이다. 달팽이의 소화기관을 멈추게 해서 서서히 죽게 만든다고 한다. 소량의 섭취 시 애완동물에는 피해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나는 잘 모르겠다. 하긴 우리 집에는 애완동물은 없으니 괜찮지만, 익충도 함께 죽인다고 한다. 결국 생태계 파괴로 이어진다는 것이 많은 유기농 정원사들의 주장이다. 달팽이의 포식자들이 이 약을 먹고 죽거나, 또는 그렇게 죽은 달팽이를 먹고 죽기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나는 무해하다는 주장을 별로 믿지 않는 성격이다. 아이 어렸을 때, 애아빠가 가습기 살균제를 사 와서 사용하자고 했었는데 내가 성분표를 읽어보고 안 쓰겠다고 했었다. 당시 반응은, "다 허가받고 나온 것이니 괜찮을 것이다."였지만, 나는 계면활성제를 호흡으로 마시고 싶지 않다고 딱 잘라 말했다. 나중에 다시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다. 나는 안전하다고 나온 것들을 그래서 그다지 믿지 않는다. 


그리고, 약을 써서 방제를 하려면 야채는 그냥 사 먹는 게 훨씬 싸다. 텃밭에서 나오는 야채는 공짜가 아니다. 텃밭을 만들기 위해서 들어간 돈과 그 유지비를 생각한다면, 그냥 마트에서 사는 것이 훨씬 싸다. 집에서 키워서 먹는 이유는, 우리의 야채에 무엇이 들어갔는지 우리가 알기 때문이니, 되도록이면 자연에서 나온 것들을 사용하는 것이 내 철학이다. 뭐, 이것은 각자의 선택에 맡기는 부분이다. 어쨌든 먹는 곳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정 심하면 꽃밭에는 한두 번 정도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다.



2. 규조토 (Diatomaceous Earth)

이름도 어려운 이 가루는, 영어로는 흔히 DE라고 불린다. 단세포 생물인 규조가 죽은 후 그 유해가 쌓인 퇴적물인데, 흡습성이 좋아 실생활에서 여러군데 사용된다. 살충용으로 나오는 것은 아주 고운 가루로 공급된다. 너무 고와서 작업 시 호흡기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는데, 이 고운 가루가 사실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상당히 까칠까칠하다고 한다. 따라서 아주 작은 생명체가 이것을 먹으면 소화기가 다 상처가 나서 죽는다고 한다. 아니면 몸에 닿아도 따갑게 찔리는 것이다. 우리 집에서 또 골칫거리인 공벌레도 그 갑각류 같은 껍질 사이에 끼면 죽는다고 한다.


공업용 말고 식용으로 구해서 사용하는데, 애완동물에게 먹이면 좋다고도 알려져 있다. 사람이 먹어도 된다. 영문을 알지 못했던 병이 치료되었다는 보고들이 있다. 그 이유는, 몸 안에 있는 여러 가지 기생충을 죽이기 때문이란다. 사실 그래서 나도 호기심에 먹어봤다. 그냥 흙을 물에 타서 먹는 기분인데, 당연히 맛이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못 먹을 맛은 아니었다. 그리고 이걸 이틀 먹고 나서 갱년기 증상인지 몇 달간 나를 괴롭히던 방광염이 사라졌다.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하는 편이어서 잔병치레는 별로 안 하는데, 당시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인지 평소같이 회복이 안 되어서 애를 먹고 있었다. 그런데 규조토를 딱 이틀 먹고 나서 감쪽같이 사라졌다. 우연이었을까?


아무튼, 이 규조토는 흙 위나 야채 위에 뿌려주면 되는데, 젖으면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마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밴쿠버에서처럼 늘 비가 온다면 사실 관리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생각만큼 효과가 좋은 것 같지는 않았다. 실내 화분 위에 뿌리면 뿌리파리도 죽인다고 하고, 집안의 빈대나 개미에도 효과가 좋다고 하니 좀 더 유심히 관찰하며 사용해보려고 한다.


3. 옥수수가루(corn meal)

나는 이 옥수수가루를 빵 구울 때 밑에 까는 용도로 사용하는데, 이게 공벌레와 달팽이에게 효과가 있단다. 작년에 우리 집 화단의 제비꽃(viola)이 밤마다 공벌레에게 초토화될 때, 집안에 있는 옥수수가루를 가져와 사정없이 뿌렸던 적이 있다. 올해는 제발 그런 일이 생기지 않기를...


옥수수 가루는 달팽이나 이런 곤충들에게 아주 맛있는 먹이가 되는데, 문제는 그들이 이것을 소화시키지 못한다고 한다. 따라서 맛있게 먹고 나서는 배탈이 나서 죽는 시스템이다. 은근히 죽이는 맛있는 독약인 셈이다. 규조토보다는 옥수수가루가 좀 더 잘 듣는 것 같았다.



◈ 접근 금지령 ◈

올해에는 뒷마당에 본격적으로 텃밭을 만들었는데, 먹거리 풍성한 텃밭 위에 달팽이들이 올라가서 먹기 시작한다면 모든 음식을 초토화시키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더구나 그냥 먹는 것이 아니고 끈적한 액체를 남기기 때문에 정말 보기에도 비위가 상한다. 그래서 아예 근처에 못 오게 하고 싶은데, 몇 가지 방법이 있다.


1. 달걀 껍데기

가장 인기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달걀 껍데기를 잘게 부숴서 가장자리에 흩뿌려 놓으면, 그게 달팽이 살갗에 닿는 게 싫어서 오지 않는다고 하는데, 막상 그리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그리고 유튜브에 찾아보면, 달팽이들이 유유히 달걀 껍데기 위로 지나가는 장면들이 많이 돌아다닌다.


2. 커피가루

몸에 닿는 느낌을 싫어해서 커피를 뿌려두면 안 간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 역시 그렇게 효과적이지 않다. 많은 달팽이들이 거칠 것 없이 커피 가루 선을 넘어서 자기가 먹고 싶은 식물에게 접근한다.


3. 거친 사포

몸에 닿는 느낌이 싫다는 것 중에는 사포도 해당된다. 그런데 수평일 경우에는 그다지 효과가 없는 것 같다. 달팽이의 끈끈한 액이 보호막을 쳐주기 때문이다. 수직인 경우 더 효과가 좋은 것 같다. 이 점은 구리 테이프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일명 탄화규소(silicon carbide) 사포로 알려진 사포를 구입해서 정원에 둘러주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사실 나는 이것은 아직 안 써봤는데, 지금 쓰는 방법이 안 되면 이 방법도 시도해볼 예정이다.


4. 구리 테이프

이것이 이번에 우리가 시도한 물건이다. 달팽이를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며 검색하던 중에, 구리가 효과적이라는 글을 만났다. 구리가 달팽이의 몸에 닿으면 정전기 같은 반응이 일어나고, 달팽이는 그것을 아주 싫어한다는 것이다. 동전 같은 것을 놓아도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그 정도로 정말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로 검색을 하였다. 무엇보다도 구리 100%인 테이프를 찾느라 애를 썼는데, 평이 괜찮은 물건을 찾아서 냉큼 구입했다.


생각보다 배송이 오래 걸려서 좀 애를 태우다가 우여곡절 끝에 도착을 했고, 나는 받자마자 실험에 돌입했다. 어찌 감히 데크까지 올라왔는가 말이다. 그래서 실험대상으로 선택되었다.

올라갈까 고민하다가 돌아서는 민달팽이 실험 


평지에 놓으면 달팽이가 그다지 신경 쓰는 거 같지 않았는데, 경사면에 있으면 확실히 기피하는 것이 보였다. 이 테이프의 폭은 최소 5cm는 되어야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달팽이가 몸을 길게 뻗으면 그냥 넘어서 통과할 수 있기도 하기 때문에. 10cm 정도 되면 확실히 안전하다고 하는데, 일단 우리는 이 5cm 폭의 테이프를 사용해보기로 했다.


뒷면이 끈끈이가 있어서 그냥 붙이면 되어서 편리했다.


그래서 비 예보가 닥치기 전 화창한 어느 날, 이 동 테이프를 뒤뜰 화단에 둘렀다. 아직 본격적 농사를 시작하지 않아서 달팽이 피해가 없으니, 아예 발을 못 들이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 이 테이프는 100% 동으로 되어있어서 은근히 날카로웠다. 작업할 때에는 못 느꼈는데, 어느 순간 손에서 피가 나서 깜짝 놀랐다. 순식간에 몇 군데가 베인 것이었다. 종이에 베이듯이 그렇게 베어서 제법 따가우니, 베이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5cm 폭 x 10미터짜리로 3개를 샀는데, 거의 다 썼다. 다 설치하고 나니 의외로 깔끔하고 예뻐 보였다. 구부정하게 하고 붙이느라 힘은 좀 들었는데, 효과는 아직 모르겠지만 외관상으로는 분위기가 좋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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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달팽이로부터 화단을 지키는 몇 가지 기본적인 방법들이 더 있다. 


- 화단에 물은 아침에 줄 것:

축축한 곳을 좋아하는 달팽이들이 밤 사이 파티를 하지 못하게, 오전에 주고, 종일 물을 말려서, 저녁때에는 쾌적하고 마른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유리하다. 달팽이가 싫어하는 건조한 흙 말이다. 이것은 좀 신경 쓰면 좋다.


- 달팽이가 싫어하는 식물 키우기:

금잔화를 싫어한다고 해서 심어봤는데, 그 위에 앉아서 시식을 하는 것을 보고 나니 믿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금잔화도 보호 대상이다. 


- 천적 키우기 :

닭이나 오리를 키우면 좋다고 하는데, 사실상 얘네들 역시 화초도 축을 내기 때문에, 그리 추천할 방법은 아니다. 다만 정말로 닭이나 오리를 키우고 싶다면 그것은 그 목적 자체가 이미 훌륭하다. 다만, 우리 사는 지역은 가금류를 키우도록 허가가 되지 않는 곳이니 패스.


- 싫어하는 페인트 :

이건 들어만 봤는데, 캐나다에서 파는 것 같지는 않다. 영국이나 유럽 어딘가에 있다는 것 같았다. 잘 듣는다는데 왜 여기선 팔지 않는지... 그저 궁금할 뿐이다.


- 건강한 화초 만들기 :

사실 주로 여린 잎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의미가 있는 말이다. 물론 상추 같은 것은 튼튼하게 다 자란 것도 잘만 먹는다. 어쨋든 그래서 화초에 EM이나 Neem oil 같은 것을 수시로 뿌려줘서 식물을 튼튼하게 해주면 실보다 득이 많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밴쿠버 지역에서는 EM을 팔지 않는다)




자, 그래서 여어가지 방법이 있지만, 올해에 우리가 도입한 방법은 구리 테이프이다. 단순한 나무였던 텃밭이 금색 테두리를 두르고 나니 약간 더 고급져 보이는 기분이 들었다. 하하!



설치 후 열흘이 지났다. 이제 새순들이 많이 올라왔고, 아직은 텃밭에 달팽이 피해가 없다. 바깥쪽에서 오늘 하루 동안 30마리 이상을 잡은 것을 생각해본다면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기대를 살짝 해본다. 그럼 추후의 결과는 나중에 다시 포스팅 해보도록 하고,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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