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다를 뿐이지 때가 틀린 것은 아니다.

남들보다 조금 늦었다고 좌절하지 않기로 해요.

by 라다


24살의 나는 3년 뒤
오늘을 몰랐겠지
그저 졸업을 할 수 있을까를 걱정했지
그보다 더 험난한 이 사회의 무서움을 걱정하지 않았다.

우리 모두는 노력을 하지 않고 살지는 않았다.

그 노력이 사람마다 측정할 수 없지만
각자는 저마다의 위치에서 각자의 역할을 충분히 다하며 지금 현재까지 존재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 내 자리가 어딘지 찾지 못했고 나와 회사가
서로를 찾지 못해 조금은 시간이 걸릴 뿐이다.

이것이 나의 잘못도 아니고 나를 탓할 일도 아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조금 앞서 간다고 혹은 나보다
누군가 늦게 간다고 그 누구도 옳거나 그르지 않았다.



어떤 사람이 12시에 점심을 먹고 6시에 저녁을 먹어서 저녁 9시에 배가 고프지 않을 수 있고,
또 다른 사람이 3시에 점심을 먹고 8시에 저녁을 먹어서 배탈이 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누군가 잘못했다고 하지 않는다.

우리는 식사의 때를 맞추지 못하면 간식을 먹거나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서 어떠한 행동을 한다.
배고픔을 그저 무시하고 참는 사람이 있고 배고픔을 지우기 위해 뭐라도 먹는 사람이 있다.

간식으로 방울토마토를 먹었다고 해서
간식으로 두유를 마셨다고 해서 배고픔이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 행동의 결과는 그저 그 사람이 겪는 몫이다.
그 이후의 행동은 그저 그 사람의 결정이다.

우리는 왜 그렇게 남의 몫을 걱정하는 걸까
적장 우리가 걱정하여야 할 것은 나 자신의 몫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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