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 몸부림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독한 아픔, 실은 우리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뜨거운 햇볕 아래, 발밑에 진하게 붙어 있는 그림자를 볼 때,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빛이 밝으면 누구에게나 밟고 버텨야 하는 그림자가 생기는 법이라고요
잔뜩 흐린 날에는 보이지 않지만 오히려 인생의 빛줄기가 환희처럼 쏟아져내리는 밝은 대낮에 음영이 더욱 선명하게 도드라지는 것이라고요. 그 그림자, 필연이라고요
그러므로 자기 운명을 받아들이십시오,
버터 내십시오,
친구 하십시오
물론 이런 혹독한 운명을 사랑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삶과 죽음을 갈라놓을 만큼 중요한 문제입니다. 님이 그 앞에 가보았듯이 말이지요.
아모르파티 Amor Fati
네 운명을 사랑하라.
박웅현 《여덟 단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