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다고 비웃음 받아도 언제나 당신들을 사랑했었으니까
언제나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이었기에
내 자신이 그랬었다
눈 앞에 다른 것들이 보일지라도
그런 것을 보며 차라리 그게 낫다며
잊어버리고 싶었지만 미련은 한 가득
그래서 사랑했었으니까
당신들을 잊기 위해서
외로움을 감내했어야만 했었던
나는 언제나 난파선
부서진 나를 가진 채로
당신들에게 다가가고 싶어
저 아래에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면
나를 싫어할지라도 안아주었으면 해
다른 무언가를 더 좋아했었다면
굳이 미련을 가지진 않을거였다
버림받을 바에는 차라리
내가 떠나가는 것을 택할거야
뒤돌아 보지 않고 헤어진 그때에는
아리고 아팠던 그 고통을 감내하긴 어려웠을까
나는 언제나 난파선
어리석다고 비웃음 받아도, 언제나 당신들이
사랑하고 무너지길 바랬었어
무너져가는 그 곳에서 바람에 기대어
당신들을 처절히 바닥으로 떨어트리고 싶어
모든 것이 사라져간 그 자릴
나는 오늘도 혼자서 걸어가지
잃어버린 것만으로도
모든 것이 사라져버리고 말았어
언제나 외롭고 아무도 없어서
같이 가고 싶었었던
나는 언제나, 사랑의 난파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