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한다는 것

세상에 나쁜 관계는 없다. 잘 모를 뿐이지.

by lagomji
brunch_22.jpg 언젠가의 휴가. drawing by lagom_ji



동물 소재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편이다. 지금 키우지는 않지만 보는 것을 좋아하고 나중을 대비하는 마음으로 보는데, 특히나 그중에 좀 더 관심 있게 보는 프로그램은 교육방송에서 하는 것으로 매회 다양한 문제를 가진 개들이 나온다. 너무나도 문제라 정말 걱정스러워서 전문가님이 오늘은 어떻게 해결해주실까 두 손 모아

기다리면서 보는데, 나긋나긋하면서도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명쾌하게 해결해주시는 전문가님을 보면

내 속이 다 시원하고 든든할 지경이다.


쭉 보면 3가지로 정리된다.

첫 번째, 반려인과 반려견 사이에 주인과 개가 지켜야 할 선이 있어야 하고,

두 번째, 반려견만의 공간과 시간을 인정해줘야 하고, 세 번째,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님은 반려견을 중요한 인격체로써 대하면서도 이 3가지를 잘 지키며 교육을 시키기에,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긍정적인 성장할 수 있게 한다.


그런데 묘하게도 이것들은 인간관계에서도 유효한 말이며, 연인 사이, 가족 사이에서도 아주 절묘하게 통하는 말인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오랜 시간 있어서 너무 편해졌다던지, 친해졌다는 생각에 선을 넘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던지, 나와 함께한다는 생각이 내 것이라는 소유의 개념으로 변질된다던지 이러한 경우 반려인과 반려견이든, 남자와 여자든, 가족이든 다양한 경우의 수로 둘 중 하나는 힘들어지고, 다른 하나 역시도 상처받게 된다.


둘 중 하나가 힘들어지고 상처를 받아 시간이 지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리기 전에 적어도 한 번쯤은 나를 위해서 상대방을 배려하여 모두가 좋아질 수 있도록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삶을 사는 데 있어서 배움은 끝이 없다고 하는데, 나와 연관된 가족들, 주변 사람들, 나중에 만날 수도 있는

반려동물까지 모두가 건강하고 긍정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관계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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