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동안 풀었던 교재들을 책장에서 다 꺼냈다. 기본 개념, 개념+응용, 최상위수학, 어휘, 사자성어, 한자 등등 교재들이 쏟아져 내린다. 거실 한쪽에 교재들을 쌓아놓고 보니까 '와... 정말 많구나' 싶다.
1호와 2호가 같은 교재로 공부한 것도 있고 따로 진도를 나간 것도 있고 각자 학교수업 진도대로 풀고 예습한 것들도 있다. 처음 배울 때는 너무 어려워서 아이들이 힘들어했는데 지금은 개념을 반친구들에게 설명해 줄 정도로 이해하고 쉽게 풀 수 있게 되었다. 그런 순간들을 교재를 살펴보면서 보게 되었다. 신기하지.
어린이들이 한 학기 동안 공부했던 교과서들이 오늘에야 다 집에 도착했다. 수학 익힘 교과서를 보여주면서 자랑하는 우리 1호. 요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차근차근 요리하고 레시피를 잘 적어놔야 한다는 말로 적은 국어책을 나에게만 보여주는 우리 2호. 한 학기 동안 정말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잘 지내준 어린이들. 고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