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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곰 Lagom Aug 16. 2024

국영수사과, 어디까지 공부해야 하는 걸까, 고민시작

초등 3학년 2학기


첫째 어린이가 이제 초등 중학년이다. 초등 3학년이 되면서 영어, 사회, 과학을 시작하게 되었다. 교육 관련 책들을 읽으면서 첫째 어린이 사회랑 과학을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았다. 음 나는 어떻게 공부했더라 (엄마는 공부 안 했어.... 나는 놀았지... 초등 6학년까지 내내 놀았다) 어린이가 3학년이 되면서 고민을 했던 부분들과 앞으로의 계획을 글로 정리해 봐야지. 




국어

국어는 가장 내가 어린이에게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과목이다. 어휘, 글쓰기, 말하기를 영역별로 공부를 시키고 있는데 어휘를 주말마다 'EBS 어휘가 독해다' 한 단원씩 어휘들을 공부하면서 어떤 뜻인지 예시는 무엇인지 토론형식으로 하고 있다. 글쓰기는 매일 '4 문장 글쓰기'를 하고 한 달에 한 번씩은 A4 용지 한 바닥을 가득 채울 정도로 글을 쓰고 있다. 작년까지는 주 1회 방식으로 한 주제에 대해 10줄 이상 글쓰기를 했었는데 3학년이 되면서 과목수가 늘어나는 부담으로 글쓰기는 조금 가볍게 가고 있다. 말하기는 평소에 도서관에서 어린이가 빌린 책을 함께 읽고 어떤 내용인지 어떤 게 재미있었고, 시사하는 점이 있었는지 같이 이야기를 하는 수준이다. 교재는 '빠작'으로 문학과 비문학을 풀면서 조금 다양한 글을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중이다. 




영어 

영어는 학원에 보냈다. 2학년 12월부터 다니기 시작했는데 집에서도 영어는 아예 하지 않았기 때문에 ABC부터 시작했다. 흔히 '레벨테스트'를 보고 학원을 다니기 시작하는데 첫째는 '레벨 없음'이기 때문에 학원 선생님께 처음부터 하면 된다고 상담할 때 말씀드렸다. 엄마표로 영어까지 할 자신은 없었기 때문에 학원을 보내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9개월째! 보내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영어에 흥미를 느껴서 학원을 주 3회 이상 가는 것은 힘들지만 학원에서 배우는 거는 꽤 재미있다고 한다. 한 달에 한 번씩 학원에서 배웠던 교재와 테스트 성적이 같이 오는데 성적도 좋고 교재 내용을 살펴보면 열심히 한 흔적들이 보인다. 학교 영어 수업 따라가기는 쉬워서 자신감이 가득하다. 영어 선행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린이가 열심히 하고 있어서 기쁘다. 학원 보내는 보람이 있어! 




수학

사실 수학은 선행 속도가 학군지마다 다르고 아이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것에 휘둘리는 것보다는 내 아이에 맞춰서 진도를 나가고 복습 위주로 현행+한 학기 예습으로 방향을 잡았다. 대치동에서는 초등3학년 정도면 중등수학을 한다고는 하는데... 우리 집 어린이는 그 정도 수준은 아니어서 지금 4학년 연산을 하고 있고 3학년 2학기 개념 서적을 1권 끝내고 이제 복습 단계로 접어들었다. 심화는 겨울방학에나 할 수 있으려나. 잘 모르겠다. 어린이가 잘 따라와 줘야 할 수 있는 거니까. 


수학학원을 언젠가는 보내야 할 것 같은데, 아직은 집에서 할 수 있다며 말하는 어린이여서 지켜보는 중이다. 강의 들으면서 혼자 하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나에게 종종 수학 문제를 물어보는데 언제까지 내가 답을 해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사회 

사회는 3학년 1학기 교과서를 살펴보고 개념도 찾아보면서 '어휘' 공부만 했다. 어휘만 알아도 사회 수업을 듣는 게 수월할 것 같아서. 아직은 '한국사'가 나오지 않아서 사회 과목은 부담이 덜 하다. 여름방학 때, 단원평가로 복습하면서 모르는 개념만 짚어보고 복습을 했다. 한국사가 나오는게 5학년이니까 4학년부터는 한국사도 슬슬 시작해야겠지. 



과학

과학은 첫째 어린이가 흥미를 느끼는 분야여서 내가 따로 말하지 않아도 열심히 복습하고 과학 관련 서적도 따로 찾아서 읽어보고 있다. 교재를 따로 사서 풀지는 않았고 여름방학 때 단원평가로 복습을 했다. 2학기 때는 개념들도 많이 나와서 우선 현행에 맞춰서 과학 교재를 따로 구입했다. 




과학 교재에서는 '오투'가 괜찮다고 해서 우선 구입했는데 어린이가 잘 풀지는 모르겠다. 과학 진도에 맞춰서 예습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하나, 고민 인다. 주말에 도착한다고 하니 살펴보고 어린이랑 상의해야지. 








올해에도 열심히 첫째랑 둘째랑 공부를 했구나. 학원을 고민하는 시기는 아직 아니어서 우선은 가정에서 열심히 해주고 있지만 언제까지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영어는 학원을 다니니까 사실 거의 손을 놓은 거고 국어랑 수학은 해주고는 있는데 초등 고학년이 되면 수학 선행 속도도 빨라질 테고 국어는 논술학원에 따로 보내야 하는 건지, 그런데 나에게는 첫째만 있는 게 아니고 둘째와 셋째도 있어서 학원비 생각을 안 할 수는 없고... 그러다가 학교 수업도 못 따라가면 어쩌나, 걱정이 또 앞서고 고민이다. 도대체 예체능 사교육까지 하는 어린이들은 무엇인가......(우리 집 어린이들은 우선 아니다) 공부량은 점점 늘어날 테니 지금 방과 후로 운동하는 거라도 유지시켜 줘야지. 건강해야지, 우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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