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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곰 Lagom Aug 27. 2024

문해력 고민: 종이신문 구독해 볼까?


일을 하다가 잠시 숨을 돌려야지, 하면서 습관적으로 교보문고 홈페이지를 열었다.

'문해력' 글자가 반짝반짝 나를 눌러달라고 외치길래 눌렀더니 읽고 써보는 것만이 정답이고 어린이 문해력은 지금이 중요하다는 문장, 문해력은 체계적으로!라고 큰 글씨로 쓰여 있는 화면이 날 반긴다.


알지 알지, 지금이 적기인 것을. 주말에 남편과 어린이들 문해력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종이신문 구독해 볼까?'라는 의견이 나와서 어린이 초등신문을 알아보다가 예전처럼 어른들이 보는 종이신문을 구독해 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무료로 나눠주는 시대도 있었는데...!  그래도 구독료가 비싸지는 않겠지?




한국경제 신문부터 알아봤다. 아무래도 문해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려면 기본적으로 세상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경제'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니까.


행동경제학에는 ‘준거점’이라는 개념이 있다. 사람마다 기준으로 정해 놓은 기본값이 다르며, 경제적 판단을 할 때는 준거점과 비교하게 된다. 대한민국을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올려놓은 ‘부모님 성과’가 MZ세대의 준거점이다. 그보다 더 훌륭해야 기본은 하는 것이며, 그러지 못하면 절망하고 절망이 깊어지면 무기력해진다.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라는 말도, 그냥 쉬는 청년이 늘어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 [MZ 톡톡] '준거점'이 남다르니까


'준거점'에 대해 알 수 있는 기사. 준거점에 대해서 배우고 행동경제학은 무엇인지 기본값은 무엇인지 경제대국에서 '대국'은 무엇인지 이 문단에서만 어린이가 모르는 개념들이 많다. 종이신문이 사라지는 시대이지만, 여전히 필요한 종이신문. 어린이들의 문해력을 위해서 구독을 해볼까, 한다. 월 20,000원이면 괜찮지!  


논술 학원을 알아볼까, 하다가 아직은 초등 3, 2학년이니까. 다양한 장르를 접하고 많이 읽고 재미있어서 읽고 집에서 심심하니까 읽고 때로는 다독보다는 회독도 해보고, 그렇게 책에 빠져들면서 문해력도 키울 수 있기를 바라면서 신문을 구독할 결심을 한다. 종이신문도 심심해서 읽고 아는 게 많아지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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