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나는 아주 단순하지만
깊은 진리를 가슴 깊이 깨닫게 되었다.
바로 "내가 누구와 시간을 보내느냐가 내 삶을 바꾼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따뜻한 대화,
소소한 공감, 함께한 순간들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깨닫고,
주변 사람들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그 이후 나는 관계와 환경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됐다.
우리가 어떤 공간에서,
누구와, 어떤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느냐는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단순히 방이 깔끔한가,
조명이 좋은가 같은 물리적 조건만을 환경이라 말하지 않는다.
정신적 환경, 사회적 환경까지 모두 포함한 전반적인 환경이
우리 행동과 삶의 방향을 크게 좌우한다.
나는 글을 쓸 때마다
환경의 중요성을 절감한다.
책상 위를 정리하고,
조명을 조절하고,
클래식 음악을 틀면
마음이 잔잔해지고 집중력이 올라간다.
이 작은 변화들이 모여 나의 작업 효율을 바꾼다.
정신적 환경도 마찬가지다.
마음이 혼란스러우면
좋은 글이 써지지 않는다.
나만의 명상과 독서를 통해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면,
비로소 글이 술술 풀린다.
결국, 마음도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사회적 환경도 결정적이다.
누구와 어울리느냐에 따라
생각과 행동이 달라진다.
주변이 독서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즐기며,
삶을 반성하는 사람들로 채워져 있으면
나도 어느새 그런 사람이 되어 있다.
"내가 만나는 사람이 나의 인생을 결정한다."
근묵자흑(近墨者黑),
유유상종(類類相從),
물이유취(物以類聚).
사람은 결국 주변의 색깔을 닮아간다.
부정적인 사람 옆에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어두워지고,
긍정적인 사람과 함께하면
삶도 자연스럽게 밝아진다.
우리는 알면서도 자주 잊는다.
그러니 진짜 변화를 원한다면,
인간관계부터 돌아보자.
그 사람이 나를 밝게 만드는가, 무겁게 만드는가?
그 사람이 내 안의 열정을 끌어내는가, 꺼트리는가?
나는 지금 독서와 글쓰기를
자연스럽게 권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핸드폰을 내려놓고 책을 펼치며,
짧은 글이라도 꾸준히 써 내려가는 삶.
그런 습관들이야말로 진짜 '변화의 씨앗'이다.
요즘 나는 나의 가장 가까운 환경을 바꾸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아내, 아이들, 장인어른과 장모님,
그리고 매일 함께 일하는 병원 동료들.
그들에게 독서와 글쓰기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하고 싶다.
책을 함께 읽고, 글을 나누며
서로 자극을 주고받는 문화.
그 문화는 억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내가 먼저 시작해야 한다.
변화는 거창한 선언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하루의 루틴, 책상 위의 정돈, 나의 말투,
듣는 음악, 만나는 사람들...
그 작고 사소한 '환경 설정'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작은 변화들이,
언젠가 삶 전체의 분위기를 바꿔 놓는다.
1. 작업 공간 정리하기
– 눈에 보이는 정돈이 마음을 맑게 만든다.
2. 핸드폰 대신 책 한 권 곁에 두기
– 스크롤보다 활자가 당신을 더 성장시킨다.
3. 하루 10분 글쓰기
- 짧아도 좋다. 기록은 나를 돌아보는 첫걸음이다.
4. 긍정적인 사람과 대화하기
– 말 한마디가 하루를 바꾼다.
5. 의식적으로 '영향 받기' 선택하기
– 내가 닮고 싶은 사람을 곁에 두자.
환경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좋은 공간, 좋은 마음,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
그 모든 것이 모여, 결국 '좋은 나'를 만든다.
변하고 싶다면, 오늘부터 환경부터 바꿔보자.
그리고, 그 변화의 첫 번째 환경이 이 레터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사람의 타고난 본성보다, 외부 환경에서 주어진 자극이 사람의 행동을 지배한다는 심리학 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