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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iny Nov 25. 2015

중국음식, 어디까지 먹어봤니?

중국 상하이 여행

함께보면 좋은 글들


https://brunch.co.kr/@lainydays/1

http://lainydays.tistory.com/636


나는 비위가 굉장히 약한편이다.

약한편? 아니..약하다.


그래서 한국음식 중에도

못먹는게 꽤 된다.


특히나 물컹한 것들엔

광징히 취약하다. (멍게?)



음식은 그나라 문화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여행의 목적이 만약,

방문국가의 문화체험이라면


나는 아마 그 목적의

1/3도 체 달성하지 못할 것이다.



중국음식은 향이 강하다.

강한 음식이 많다.


때문에 상하이 여행을 갔을때

나는 음식 때문에 몹시 괴로웠다.


더군다나 상하이보다 더 중국스러운

시탕에서는


생전 구경하기조차 힘든 음식에

눈과 코를 곤경에 빠트렸다.



시탕에 가서 음식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해서

글감이 많지는 않지만


그 와중에 놀란 가슴 진정시키며

셔터를 누른 사진을 올려본다.


여기까지의 사진 속 음식은

그나마 도전해봄직한 것들


난이도는, 조금씩 올라간다.



마치 페퍼로니를 보는 것과 같은

이 음식. 만만해보인다.


하지만 절대적 오판.


사진이 향기까지 전달할 수 있다면

당신은 아마 모니터 저 멀리

발짝하듯 날아갔을 터


이녀석,

귀여운 생김새와는 달리

냄새가 고약하다.



모듬튀김요리. 그래 이건 좀 익숙해.

그래, 익숙함의 차이다.


문화에 있어,

정상과 비정상이란 있을 수 없다.

보편적인 정서를 해치지 않는한..


익숙한 사진이지만

곳곳에 함정이 숨겨져 있다.

잘 찾아보시라..



난이도가 조금 더 올라갔다.

우리나라로 치면 번데기 정도?


하지만 뭔가 그보다 덩치가 큰 아이들이

무언가에 절여져 있는데,


그 모양새가 심히 몸이 뒤틀리며

냄새는 더욱 몸을 꼬이게 만든다.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오르며

먹음직해보이는 이 아이..


맛은 보지 못하였으나

그 향이 굉장히 독해서

사진을 찍고 바로 뒤로 물러났다.


그러고 보니 나,

맛도 보지 않은채

시각과 후각에 의존해

음식을 판단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

시각/후각/미각은

그 평가가 일치하지 않은가..?



우리나라의 떡볶이와 같았던 음식.

냄새도 괜찮았고 먹고싶기도 했으나

역시도 강한 향에 더이상 다가가지 못한..


향에 약한 내 자신을 탓하자

절대 중국음식 너희의 잘못이 아냐..



드디어 맛을 본 음식 등장

나무에 꽂혀있는 저 아이는

쫀득한 소세지의 식감을 빼다박았다.


하지만 저게 소세지인지 뭔진

아직까지도 모르겠다.



넓적한 스테인레스로 된 그릇에

나물 비슷한 것을 찢어서 팔고 있다.

분명 그 뒤에 보이는 넓적한 덩치와

함께 먹는 것일 터



귀여운 물고기 모양의 음식.

만두와 같이 쪄서 먹는 듯

바로 뒤에는 익숙한 붕어빵이 보인다.


상당히 정교하게 빚어진 모습



대게...의 다리를 잘라

끝부분을 튀겨서 올려놓았다.

이건 좀 맛있어보인다.


시탕에 가면 튀김을 파는 곳이 많다.

근데, 별의별 것을 가지고 튀긴다.

튀기면 연필도 맛있다지만..

맛있어보이지 않는 것도 있다는게 문제..



그리고 시탕을 돌아다니며

가장 경악했고, 가장 의문스러웠던 이것.

식용일까..식용이겠지..맛은..? 먹어도 되려나..



편견 가득한 글이 되어버렸다.

그저 익숙하지 않았을 뿐..


실제로는 꽤나 흥미와 재미를 갖고

한국에선 보기 힘든 음식들을 구경했다.


굳이 맛보지 않아도 보는 것만으로도

간접체험이 되었던 시탕의 음식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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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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