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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La Nov 22. 2021

대학을 다닐 때 꼭 해봐야 하는 3가지

대학생이 되었다고 대학만 다닐 수는 없잖아

대학을 다니면서 해봐야 하는 것이 3가지 있다고 했다. 

"장학금" "연애" "대외활동(동아리)" 


이 3가지는 무조건 대학을 들어와 한번쯤은 해봐야 할 것이라고 들은 적이 있다. 어쩌면 다른 방면으로 보면 대외활동은 "배낭여행"이 될 수 도 있고, "워홀"이 될 수도 있다. 


사랑? 연애를 꼭 해야 하나요?


아마도 연애는 많이 해본 사람이 더 잘한다는 편견? 이 많이들 있기 때문에 '모솔'이라는 말도 생겨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연애가 대학을 다닐 때 꼭 해봐야 하는 것 중의 하나인 것은, 20대에는 30대보다 더 치열하고 사랑에 목메게 살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일 것이다. 


연애라는 말은 '사랑'과 더불어서 다양한 '감정'을 느껴보라는 말과 같다고 생각한다. 나와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과 연애를 시작하면, 희로애락을 빠르게 느껴볼 수 있다. 학창 시절에 함께했던 친구의 '우정'과는 또 다른 확장된 감정이다. 


연애에서도 '갑'과 '을' 이 정해진다고 한다. 파워게임과 같은 사랑을 하는 사람도 있고, 잔잔한 게임을 하는 사람도 있다. 내 속에 이런 내 모습이 있었나 하는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연애는 강추다. 유명한 노래 가사에도 있지 않은가.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꼭 20대에 해야 할 필요도, 30대에 하면 늦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제 사랑을 찾아다니는 이들이 많은 20대에 사랑을 시작한다면, 더 빨리 찾을 확률이 올라가지 않을까. 


장학금이 누구 애 이름인가요?


장학금을 살면서 한 번쯤은 타보면 좋을 것 같다. 나는 학교 다니는 내내 장학금을 받았지만, 사실 기관 장학금들에 성적 장학금은 1번밖에 타보지 않았다. 내가 성적장학금을 처음 탄날 우리 엄마는 기뻐서 내 성적표를 집 현관문을 열면 바로 볼 수 있게 중문 한가운데 붙여두었다. (방학에 집에 내려갔다가 기겁을 했다)


물론, 내가 성적을 과탑을 한건 아니었다. 동기 중에 서울대 다니다가 온 사람이 계속 과탑을 했다. 나는 1년 휴학 후 복학하는 학기에 장학금을 안 받고 생돈으로 등록금을 내고서야 장학금을 받기 위해 눈에 불을 켰다. 그동안 우리 학교에는 전액 장학금이 없어서 기관 장학금으로 국립대 수준의 학비를 내고 있었는데, 생돈으로 내보니 눈이 돌아갔다. 


요즘에는 학점관리를 잘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아마 장학금은 마음만 먹으면 금방 탈 수 있을지도 모른다. 꼭 성적장학금이 아니라, 기관이나 학생회 같은 활동을 통해서도 장학금은 받을 수 있다. 어떠한 방법이던지 장학금을 타보는 경험, 그리고 죽도록 공부해서 장학금을 한번 타보는 것도 인생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대외활동(동아리) 꼭 해야 하나요?


내가 느끼기에 대학생이 되면 꼭 해봐야 하는 3가지는 다양한 경험인 것 같다. N포 세대에게는 자격증, 학점 관리, 영어 점수 등등 챙길게 정말 많아져서 연애는 물론 결혼과 임신도 포기하는 청년들이 많아졌다고 했다. 사랑에는 빠지고 싶지만, 연애는 귀찮아서 하지 않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요즘에는 자소서에 들어갈 대외활동을 동아리 활동보다 더 많이 한다. 동아리 중에서 도움이 될 만한 것은 창업 동아리나 취업동아리 정도겠다. 아무래도 시간은 유한하고 취업의 문은 좁으니 조금이라도 자소서에 도움이 될 만한 활동을 하는 것이 똑똑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나는 대외활동보다는 동아리 활동이 더 왕성한 때에 대학에 다녔다. 나는 학보사라는 기관을 했기 때문에 동아리는 할 수 없었기에 더 대외활동에 눈을 돌렸을지도 모른다. 나는 다들 취업준비 태세에 들어간다는 3학년이 되어서야 대외활동에 맛을 들였다. 대외활동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시야를 확장하고 싶었기때문이었다. 다른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었다. 




사실, 요즘에 대학에는 혼밥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고(특히 코로나 이후로는 그조차도 쉽지 않다), 공부를 위해 자발적 아빠를 하는 학생들도 많아졌다. 꼭 누군가와 감정교류를 해야지만 유효한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아싸로 학교를 졸업했다고 해서, 장학금을 한 번도 타지 않았다고 해서, 모쏠로 학교를 졸업한다고 해서 학교를 헛 다니는 것은 아니다. 


대학은 전문적인 공부를 하러 진학을 하는 곳이다. 하지만, 경험의 범위를 확장하고 다양화시키는 곳이 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대학을 취업의 발판으로 삼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전보다는 꼭 전공을 살려서 취직하기보다 자신의 특성이나 장기를 살려서 취업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어서 바뀌고 있다.)


대학에 와서 꼭 해봐야 하는 3가지는 자소서에 도움을 주거나 취업에 도움을 주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경험의 확장 면에서는 꽤 성공적인 확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청춘, 그게 뭐라고 누군가 만들어낸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프레임도 싫었지만, 나이가 들수록 겁이 많아지고 어려워지는 게 많아져서 회복력이 조금이라도 젊을 때 다양한 경험으로 나를 알아가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대표적인 예는 '배낭여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젊었을 때는 시간은 많은데 돈이 없고, 돈을 벌기 시작하면 돈은 있는데, 시간이 없어진다. 

물론, 꼭 젊을 때만 갈 수 있는 게 배낭여행은 아니다. '꽃보다 할아버지'에서도 할아버지들도 배낭여행을 가지 않던가. 그리고 우리 이모부도 나이 40이 되어서 배낭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그렇게 보면 나이가 꼭 제한적이지는 않지만, 워홀도 나이가 제한이 있고, 일반인보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신청할 수 있는 활동들이 더 많다. 


사랑도 좋고, 취업도 좋고, 돈도 좋고, 여행도 좋은데, 

제일 필요한 건 '나' 자신이 어떤사람인지 알아가고 '내가 나를 좋아해 주는 일'이 아닐까. 


이 땅의 많은 청춘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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